◆…업비트 비트코인 일봉차트. 사진=업비트 화면캡처
비트코인이 별안간 폭락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억지력 부대의 특별 전투임무 돌입을 국방부 장관과 총참모장에게 지시했다"고 말하면서다. 지난 주말 비트코인은 우크라 군이 수도 키예프를 러시아로부터 지켜내면서 보합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SWIFT 결제망 차단 조치로 졸지에 '금융 왕따'가 된 데에 대한 푸틴의 격노가 태풍이 되어 코인시장을 덮쳤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2.20% 하락한 4675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4.73% 내린 32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은 3.59%, 에이다는 4.59%, 루나는 1.74%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는 S&P500가 2.24% 상승한 4384.62에, 나스닥은 1.64% 오른 1만3694.6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올 들어 비트코인의 등락과 빅테크 주식 가격의 오르내림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빅테크 5곳의 주가는 애플 1.30%, 마이크로소프트 0.92%, 엔비디아 1.72%, 테슬라 1.14%, 구글 1.33% 각각 값이 올랐다.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사진=코인워즈 화면캡처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상승이 지속될 경우 채굴 난이도가 높아져 공급량은 줄어들고 가격은 오른다. 반면,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경우에는 비트코인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업비트 비트코인 주봉차트. 사진=업비트 화면캡처
주봉차트의 MACD 곡선은 기준선 밑에 있으며 빨간색의 신호 곡선과 접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폭락으로 골든크로스를 형성하지 못했고, 다시 신호 곡선 아래로 내려가면서 조정의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MACD 곡선이 골든크로스를 형성할 경우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일봉차트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41.44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장은 상대강도지수가 20에 가까울수록 과매도 상태로 간주되며 80에 다다를수록 과매수 구간으로 여겨진다.
한국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4675만6000원으로, 일봉차트의 50일 이동평균선 4925만8600원, 20일 이동평균선 4978만2000원의 하단에 놓여있다. 앞으로 역배열 추세가 지속되는 등 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업비트 비트코인 60분봉차트. 사진=업비트 화면캡처
21일 다인인베스트 연구소는 기술적 분석으로 저항선에 해당하는 4952만9000원과 5707만2000원을 돌파하려는 반등 추세가 예상되며, 하방지지선인 4313만1000원이 깨지면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우크라 사태를 맞아 급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24일에는 하방지지선 밑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고 28일 시세는 4600만원대에 형성됐다.
◆…비트코인 시가총액과 실제 총액의 비율. 사진=코인매트릭스 화면캡처
가상자산 업계 보고서 코빗 리서치에 의하면 시가총액은 현재의 시장 가격을 모든 코인에 일괄적으로 적용하여 코인의 가치를 평가한다. 반면, 실제 총액은 각 코인이 체인상에서 마지막으로 거래됐을 당시의 시가를 적용하여 가치를 평가한다.
◆…거래소에서 입출금되는 비트코인 수량 추이. 사진=크립토퀀트 화면캡처
가상자산 분석 업체 트레이딩뷰에 의하면 전체 가상화폐 중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을 의미하는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2.60%를 기록했다. 이어 스테이블 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의 경우 이더리움은 18.65%, 바이낸스 코인은 3.55%, 리플은 2.05%, 에이다는 1.70%를 차지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6점(공포)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은 극단적 공포에 빠지며 100에 가까울수록 지나친 낙관 심리를 가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