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게이트·검찰 게이트, 100% 확신...1:1토론하자"
페이퍼컴퍼니에 정치자금 지출 의혹 "터무니없어...경호 아닌 인력지원 받은 것"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3일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비리 의혹에 대해 '윤석열 게이트'라며 "범죄집단에게 종잣돈 마련하도록 수사해놓고도 봐준 사람이 윤석열"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현직 총장이고 현직 검사여서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이건 검찰게이트다. 윤석열이 몸통이라고 저는 100%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 범죄집단이 '이재명 10년 찔렀는데 씨알이 안 먹힌다' '이재명은 공산당이다. 우리한테 돈 다 뺏어갔다. 1100억도 뺏어갔다. 공산당이다' 이렇게 얘기한다"며 "이 사람들이 윤석열에 대해서 '윤석열은 우리하고 욕하고 싸우는 사이다' 하는데 기자하고 욕하고 싸운다는 게 이상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또 "'윤석열이 나한테 앞으로는 더 못 봐주겠다 그랬다. 검사들 돈 좋아한다. 윤석열은 내 카드 하나면 죽는다. 영장 나오면 바로 죽는다' 그런 얘기를 했는데 객관적으로 보면 누가 의심 받아야 되나"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필요하면 자꾸 거짓말하지 말고, 있는 자료 갖고 객관적으로 토론하자. 1:1토론이라도 하자. 원하면 얼마든지 하자. 주제 본인들이 마음대로 정하고, 시기 마음대로 정하고, 방식 마음대로 정하고, 장소 마음대로 정해서 하자. 특검은 반드시 누가 되든 해서 끝까지 파헤쳐서 책임져야 된다"며 맞장토론을 제안했다.
이 후보가 2017년 대선 경선과 작년 대선 경선 때 페이퍼컴퍼니로 의심되는 회사에 정치자금을 지출했다는 JTBC 의혹 보도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경호가 아니고 인력지원을 받았다고 한다. 지금도 경호인력은 별도로 없다. 경찰이 또 경호해주기도 하니까"라며 "실제로 (정치자금이) 지급됐는지 안 됐는지 얘기해야지 서류상 회사라는 식으로 얘기하는 건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지난 22일 JTBC는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이 후보 측이 계약한 경호 업체에 경호 목적으로 약 1억6300만원이 지급됐는데, 이 경호 업체의 주소지가 불분명하고, 회사 임원 명단이 일부 겹치는 등 '페이퍼컴퍼니'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JTBC가 보도한 업체와의 계약은 가격 비교를 통해 '가장 합리적인 금액'을 제시한 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며 "후보자가 방문하는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현장 지원인력 보강' 차원 즉 행사 지원 및 안내 등이었던 만큼 가격이 비싼 전문 경호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선 비용을 합법적으로 사용한 것은 물론 회계도 투명하게 집행했다"며 "다만 선관위 전산 시스템 입력 시 '경호' 항목으로 기재하는 실무적인 착오가 있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