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정치인들의 셈법은 복잡할지 모르나..."
"투표지 인쇄 전까지 반드시 해내셔야 한다"
"더 간절하셔야 한다. 더 겸손하셔야 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40년지기인 석동현 변호사가 21일 윤 후보에게 "오늘 밤이라도 후보님께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님 댁으로 찾아가시라. 삼고초려하시라"고 공개적으로 호소했다.
석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후보님께 삼가 공개적으로 호소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대권의 쟁취가, 정권교체가 그리 간단한 일인가"라며 "유세현장의 환호만으로, 몇 퍼센트 우세한 여론조사만으로, 어퍼컷 동작만으로 안심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투표지 인쇄 전까지 반드시 해내셔야 한다. 상대적 우위에 있는 윤 후보님의 결심 문제"라며 "지난 1년 전 검찰총장직을 전격 사퇴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갑시라"고 촉구했다.
석 변호사는 "국가의 3부와 다수 언론까지 모두 장악한 무소불위 권력에 최강의 내로남불 세력을 상대로 그전까지 상상도 못 했던 정권교체를 가능케 만든 불씨는 오직 윤 후보님 본인이지만, 후보님에게 새로운 국가지도자 상을 발견하고, 그 불씨에 잔가지나 장작을 있는 대로 얹고서 호호 불면서 활활 불타오르게 만든 이들은 누구인가"라며 "민초들이 후보님을 정치로, 대통령 후보 자리로 불러낸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그것도 감동적인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양쪽 진영 정치인들의 자리 셈법은 복잡할지 모르나, 국민들의 후보님 지지도와 특히 지지자들 간의 결속효과는 여론조사의 산술적 변화 외에도 유무형의 플러스 효과까지 급등하면서 완벽한 당선을 얻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석 변호사는 "더 간절하셔야 한다. 더 겸손하셔야 한다"며 "바짝 옆에 다가선 캠프 측근들의 말만 듣지 마시고 한때는 밉기도 했지만 '그래도 윤석열'뿐이라고 믿고 따르는 민초 지지자들이 후보 단일화를 바라고 후보님께 찍을 표를 지켜야 한다고 외치는 원성과 탄식에 제발 눈을 돌리고 귀 기울여 주십시오"라고 거듭 호소했다.
<윤석열 후보님께 삼가 공개적으로 호소합니다>
후보님께서 저를 어찌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40년지기 관계를 주장하면서 지난 6개월 전국을 누비며 후보님을 지지하는 민초들을 만나온 석동현입니다.
어제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결렬선언, 대선 완주 의사 표명에 억장이 무너지는 민초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중에 안 후보님 지지자가 많겠습니까. 윤 후보님 지지자가 많겠습니까.
오늘 밤이라도 후보님께서 안 후보님 댁으로 찾아가십시오. 삼고초려하십시오.
단일화, 그것도 감동적인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양쪽 진영 정치인들의 자리 셈법은 복잡할지 모르나, 국민들의 후보님 지지도와 특히 지지자들 간의 결속효과는 여론조사의 산술적 변화 외에도 유무형의 플러스 효과까지 급등하면서 완벽한 당선을 얻어낼 것입니다.
투표지 인쇄 전까지 반드시 해내셔야 합니다.
상대적 우위에 있는 윤 후보님의 결심 문제입니다.
후보님
지난 1년 전 검찰총장직을 전격 사퇴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갑시다.
국가의 3부와 다수 언론까지 모두 장악한 무소불위 권력에 최강의 내로남불 세력을 상대로 그전까지 상상도 못 했던 정권교체를 가능케 만든 불씨는 오직 윤 후보님 본인이지만, 후보님에게 새로운 국가지도자 상을 발견하고, 그 불씨에 잔가지나 장작을 있는 대로 얹고서 호호 불면서 활활 불타오르게 만든 이들은 누구입니까.
국민의힘 의원들이나 당협 조직입니까.?
아닙니다.
문 정권에 실망하고 분노한, 평범하면서도 상식을 갖춘 국민들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바로 민초들이 후보님을 정치로, 대통령 후보 자리로 불러낸 것 아닙니까.
그분들이 단일화를 원합니다. 이번 선거에 반드시 이겨야 하므로 또 기왕이면 더 크게, 확실히 이기기 위해서입니다.
그분들은 지금 몹시 걱정합니다.
문 정권이 부정선거까지 포함하여 자신들의 정권과 이권을 유지할 욕망에 무슨 일도 저지를까 걱정합니다.
그래서 그분들 중에 상당수는 저들의 전산 조작을 염려하여 사전투표 대신 당일투표를 해야한다는 문제도 1년 이상 간절하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것 역시 오직 후보님이 이번 선거에서 이기게 하기 위한 걱정이고 충정입니다.
그분들 주장이 합당하건 말건, 내 생각과 같건 다르건 간에 후보님은 그분들의 생각과 호소에 진지하게 귀 기울이셔야 합니다.
후보님 언제부터 정치했습니까.
대통령 되기로 나선 기간이 얼마나 됐습니까.
대권의 쟁취가, 정권교체가 그리 간단한 일입니까.
어마한 일입니다.
유세현장의 환호만으로, 몇% 우세한 여론조사만으로, 어퍼컷 동작만으로 안심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더 간절하셔야 합니다.
더 겸손하셔야 합니다.
바짝 옆에 다가선 캠프 측근들의 말만 듣지 마시고 한때는 밉기도 했지만 "그래도 윤석열" 뿐이라고 믿고 따르는 민초 지지자들이 후보 단일화를 바라고 후보님께 찍을 표를 지켜야 한다고 외치는 원성과 탄식에 제발 눈을 돌리고 귀 기울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