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심심하면 나오는 정부규제론 다시 들먹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조정을 끝내고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등장한 가운데 가상화폐의 취약성을 지적하는 주장도 나타나고 있다.

유명한 헤지펀드 매니저인 레이 달리오(Ray Dalio)는 8일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쇼(David Rubenstein Show)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 자산이 정부 규제에 더욱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연방준비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고 돈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함에 따라 “ 저렴한 돈(이자율)의 시대가 끝나고 있다”라며 “인플레이션 걱정이 없는 편안한 날은 지나갔고 규제 역풍이 디지털 자산시장을 옥죄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준이 많은 빚을 지면서 시장에 많은 돈을 풀어놨기 때문에 누구나 돈이 있고 물건을 사기 위해 돈을 빌리는 것도 쉬웠지만 이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강화하면서 이자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리오는 투자자산 다각화를 위해 포트폴리오 중 극히 작은 비중을 가상화폐에 할당하고 있다고 밝힌 뒤 가상화폐는 누가 그것을 운영하는지 충분히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우 취약하한 자산으로 어느 국가나 정부에서 불법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유형의 화폐를 가질 수 있는 시대에 접어들기도 했지만, 가상화폐가 교환의 매개체로서 역할을 가진 것인지, 부의 저장수단으로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 의문을 제기할 시간이 되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