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경 과잉 의전 아닌 불법 갑질, 도지사 부인 의전 대상 아냐
- 김만배 녹취는 만배의 허풍, 나와있는 사람들이나 확실히 수사해야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장동 특혜비리 관련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1차회의'에서 김진태 위원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과잉 의전이라 하면 도지사 부인이라도 배우자는 의전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의전 자체가 있는 걸 과잉으로 한 게 아니라, 본래 하면 안 되는 것을 한 것"이라며 "그리고 과잉 의전은 의전을 받는 사람들 시각에서 보는 건데 이건 공무원들이 잘못했다는 시각이 내포되어 있는 거라 불법 갑질로 봐야 하는 거고, 그래서 반향이 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가 봐도 대장동 이런 건 좀 복잡하다. 뭘 많이 해 먹었다고 하는데 뭐가 뭔지 어렵다"면서 "이건 심부름을 시키고 차 앞으로 지나갔다고 혼났다 그러면 이건(국민들이 받아들일 때) 가슴으로 확 다가오는 문제이기 때문에 반향이 클 것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진행자가 '5급 공무원이었다고 하는 배 모씨가 김혜경씨 지시는 없었고 본인이 한 거다. 본인이 잘 보이려 과잉 액션을 한 것이다. 이렇게 해명하는데 어떻게 보는지'라고 묻자 김 전 의원은 "그 말을 믿는 사람이 없다. 배 모씨가 직접 한 녹음 파일은 저도 들어 봤는데, 심하더라. 요새 하는 말로 진상을 부려서 듣기가 정말 힘들 정도"라며 "(배 모씨는)김혜경씨가 필요한 약을 갖다 줬다. 그 약은 배 모씨가 먹을 게 아니다. 그런 말 해봐야 먹히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배 모씨 관련 녹취록도 상당히 많을 것 같다'며 제보 같은 게 들어오는지 묻자 김 전 의원은 "여러 군데서 제보도 들어오고 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봇물 터지듯이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전 의원은 '정영학 녹취록'에서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가 '윤석열이는 내가 가지고 있는 카드면 죽는다'고 발언한 내용과 관련해선 "'만 배의 허풍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며 "이름이 김만배라서 천 배보다도 더 많이 만 배나 허풍을 쳤는데, 정말 여권 민주당에서 얼마나 카드가 없으면 이런 걸 가지고 이슈화를 해 보려 그러나 이런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카드면 죽어' 이런 소리에 매달릴 게 아니라 이미 나와 있는 권순일, 박영수, 이런 사람들이나 확실하게 수사해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