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 제일 중요"
윤석열 "한미관계, 한일관계 많이 무너져 정상 회복이 우선"
안철수 "한미동맹 가장 중요"...심상정 "북미 대화 시급하게 재개돼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여야 4당 대선후보들이 3일 열린 첫 4자 TV토론에서 '취임 후 만날 정상의 우선순위는'라는 두 번째 공통질문에 대해 각기 다른 해답을 내놓았다.
먼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의 합동 초청 형식으로 열린 TV토론회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미리 정해놓고 미국 먼저냐, 중국 먼저냐, 북한 먼저냐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상황에 맞춰 협의해보고 가장 유용하고 효율적인 시점에 가장 효율적인 상대를 만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저는 먼저 미국 대통령, 그다음 일본 수상, 그리고 중국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으로 순서를 정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정권 집권 기간 동안 너무 친중, 친북의 불종외교를 하는 가운데, 한미 관계, 한일 관계가 너무 많이 무너져서 이것을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저는 한미동맹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먼저 미국과 함께 이 해결책을 찾는 것이 첫 번째"라고 답변했다.
이어 "그다음은 중국이다. 중국이 여러 가지로 북한에 대한 여러 가지 지원들 때문에 사실 계속 (북한이) 버티고 있는 측면이 많다"며 "국제 규범에 따라 이것들에 대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 그다음은 북한이라고 생각하고 그다음 일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지금 북한이 모라토리움을 파괴하겠다고 얘기하고 있다. 지금 레드라인을 반 발짝 넘어섰다. 먼저 공멸로 가는 오판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2018년 싱가포르 합의에 기초해서 북미 대화가 시급하게 재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면 우선 남북 정상회담을 갖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필요하다면 4자 정상회담을 통해서 모라토리움 사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