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질문 : 소상공인 지원 대책]
김동연 "과감·신속·충분한 지원 원칙 적용" "장기적인 대책도 마련해야"
이재명 "국가 지원 너무 적다" "대대적인 추경 통해 소상공인 삶 지켜줘야"
[모두발언]
이 "유능한 경제 대통령" 강조
김 "첫 TV 토론, 대선판 터닝 포인트… 국민 기쁘게 해 드렸으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2일 저녁 'CBS 한판승부'에서 첫 TV 토론을 진행했다. (CBS 한판승부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와의 첫 TV 토론이 2일 CBS 주최로 진행됐다.
이날 6시 25분부터 'CBS 한판승부'의 박재홍 앵커의 진행으로 시작된 토론회는 양 후보의 모두발언에 이어 첫 공통질문으로 '코로나로 인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에 대해 어떤 대책을 준비 중인지'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됐다.
이에 대해 김동현 후보는 "동네에서 한 15년 가까이 가는 단골 미장원이 있는데, 그곳에서 머리를 자르면 1만4000원 주고 커트를 하는데 아주 힘들어한다"고 소개했다.
김 후보는 "어떤 날은 하루에 손님 2분 왔다고 하시고, 4명 왔다는 날도 있다"면서 "임대료 내기도 어렵다고 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이 백신패스 또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서 조금 다른 방법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같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한 제도 개선이 있어야 될 것 같다"며 "50조, 100조, 35조 추경 얘기도 하고 있지만,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으로 이분들 지원을 해 드려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과감하고 신속하고 충분한 지원 원칙을 적용했으면 좋겠다"면서 "그러기 위해서 빠른 시간 내에 대선 후보들이 여기에 대한 합의를 보고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어 "금년도 예산 구조조정을 했으면 좋겠다"면서 "또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단시간 내에 끝날 것 같지 않다. 조금 장기적인 대책도 보면서 같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이번 대선 기간 내에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일반적으로 국민 자살률이 가장 높다고 한다"며 "이번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소상공인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례들이 상당히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어 "국가가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일이 결국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사실 소상공인들한테 다 떠넘겨서 우리 소상공인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방역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라며 소상공인의 희생을 부각했다.
이 후보는 "여기에 대해 국가가 충분히 책임져야 된다"며 "전 세계 국가들에 비해서 국가의 소상공인, 국민 지원이 너무 적다. 명백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특히 "이번 기회에 대대적인 추경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의 삶, 특히 소상공인들의 삶을 좀 지켜줬으면 좋겠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한편 이 후보는 모두발언에서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너무 어렵다"며 "국제사회도 미-중 간 갈등 격화와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돼서 우리 국민들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 위기를 이겨내는 것이 결국은 진짜 실력"이라며 "위기를 단순히 극복하는 것을 넘어서서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게 정말 실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이 어려움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만드는 유능한 경제대통령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성남시장을 거쳐 우리 국민들께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자부한다"며 "대한민국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서 다시 성장하는 나라로 젊은이들이 기회 부족 때문에 싸우지 않는 그런 풍요로운 나라로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동연 후보는 "지금 이 대선판을 보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나라가 망하겠다라고 표현하면서 네거티브 막말 논쟁, 흠집내기의 대선 국면을 미래와 비전, 정책을 갖고 얘기하는 장으로 만들자고 호소했다"고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이어 "양당 후보께 선거의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이와 같은 비전과 정책으로 토론하자고 제의했다"며 "오늘 첫 토론이 성사돼 대단히 기쁘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대선 후보 간 첫 토론"이라며 "이번 토론에서 비전과 정책을 갖고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대선판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서 국민들을 기쁘게 해드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