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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가계 및 기업 대출금리가 모두 오르면서 전체 대출평균금리가 전월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표금리 상승 등으로 주택담보대출과 보증대출이 각각 0.12%p, 0.03%p 올랐으나 일반신용대출이 일부 고신용자 대상 상품판매 재개 등으로, 집단대출이 사전 승인된 저금리대출 취급 등으로 각각 0.04%p, 0.12%p 내리면서 전체적으로는 전월대비 0.05%p 상승한 3.66%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2018년 8월 3.66%, 주담대 금리는 2014년 5월 3.63% 이후 최고치다.
송재창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 금리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며 “주담대 금리는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보금자리론 축소의 영향으로 상승했고 신용대출 금리는 고신용자 중심으로 대출이 재개되면서 조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권 대출 재개라는 하방요인과 시장금리 오름세라는 상승요인이 혼재된 상황”이라며 “11월 금리 인상 효과가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1월에도 지표금리 기준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지표금리가 단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한 가운데 대기업 대출이 일부 은행의 전월 고금리대출 취급효과 소멸 등으로 0.04%p 내리고 중소기업이 일부 은행의 정책성자금 취급효과 등으로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전체 기업대출금리는 전월 3.12% 대비 0.02%p 오른 3.14%로 나타났다.
비은행금융기관 대출금리는 일반대출 기준으로 모두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는 각각 0.16%p, 0.14%p, 0.10%p, 0.07%p 올랐다.
송 팀장은 “대기업대출은 11월 기업인수 등 고금리대출이 일시적으로 집행된 부분이 12월 소멸되면서 상대적으로 저금리대출이 발생하는 기저효과로 인해 하락했다”며 “중기대출은 전반적으로 지표금리 상승하면서 일부 은행에서 정책성 자금을 취급하다보니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12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 금리는 지난달 1.57% 보다 0.13%p 오른 1.70%를 기록했다. 11월 기준금리 인상, 연말 유동성 관리 노력 등으로 순수저축성예금이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0.16%p 오르고 시장형금융상품이 장기물 비중축소로 금융채는 내렸으나 CD를 중심으로 0.07%p 오르면서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 대비 상승했다.
은행들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이는 1.55%p로 전월대비 0.11%p 축소됐다. 잔액 기준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는 2.21%p로 전월대비 0.02%p 확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