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 '대장동 게이트 사퇴' 곽상도로 인해 발생"
"공당으로서 무한 책임감을 느끼며 책임정치 실현 차원"
◆…권영세 국민의힘 3.9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8일 대장동 개발비리에 연루돼 사퇴한 곽상도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대구 중남구 지역에 공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권영세 국민의힘 3.9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공천) 대상 구역은 5개 보궐선거 지역 중에 서울 종로와 서초, 경기도 안성, 충북 청주시 상당구로 4개 지역"이라며 "대구 중남구 지역은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권 위원장은 '대구 중남구 무공천' 결정 이유과 관련해 "이번 보궐선거는 직전 지역구 국회의원(곽상도 전 의원)이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된 범죄 혐의를 받아서 현재 수사 중이기 때문에 발생했다"며 "공당으로서 무한 책임감을 느끼며 책임정치를 실현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공정한 내로남불로 점철된 문재인 정권과는 다른 새 정치를 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로 받아들여 주시기 바란다"며 "보궐선거 후보자를 중심으로 당 대선 선거운동을 준비하고 계시던 대구 중남구의 시민과 당원 여러분께 대해서는 진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서울 종로에 전략공천을 하지 않기로 한 이유는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그렇게 결정된 바 없다"며 "나머지 네 군데 공천하는 지역에 대해서 어떤 방식으로 공천할지는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계속해서 고민하고 결정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대구 중남구와 서울 종로 공천권을 요구했던 홍준표 의원과 이야기를 나눈 바 있느냐'는 물음엔 "나눈 바 전혀 없다"며 "공천 부분은 공천관리위원회가 전적으로 결정을 해야 할 부분"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국민의힘은 공천신청 공고를 오늘(28일)부터 2월 2일까지 내고, 신청접수는 2월 3~4일 이틀간 받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