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2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의하면 이달 전체 산업 업황BSI는 전월 87 대비 1포인트(p) 하락한 86을 기록했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수치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알 수 있다. 100보다 높으면 경기호전을, 100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1월 전체 산업 업황BSI는 계절적 요인 등에 힘입어 비제조업은 개선됐지만 전자제품 펜트업 수요 둔화, 물류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이 둔화되면서 전월대비 하락했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제조업은 국제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안 좋아졌으나 비제조업이 개선되면서 하락폭을 제약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은 반도체·석유화학 설비 관련 수주가 증가했지만 전자제품 펜트업 수요 둔화, 원가 상승과 건설, 전자 등 전방산업의 수요 둔화로 하락세를 보였다. 제조업 업황BSI는 기계장비 6p 등이 상승했으나 전자·영상·통신장비 17p, 전기장비 11p 등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5p 하락한 90을 기록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연말 잔여예산 소진 등 계절효과가 소멸하면서 정보통신업 8p 등이 하락했으나 설 명절 등 계절요인 등에 따른 매출 증가로 도소매업이 10p, 물동량 증가, 해운운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운수창고업이 6p 등 오르면서 전월대비 1p 상승한 83을 기록했다.
김 팀장은 “설 명절 등 계절적 요인으로 도소매업의 매출이 늘었고 해운업은 물류 등 수요가 여전하다”며 “앞으로 오미크론 확산 등에 따른 방역 정책 변화 등 불안요소가 있어 면밀히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각각 6p, 5p 하락했고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 내수기업 모두 각각 9p, 3p 떨어졌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1.1p 상승한 105.6을 기록했다. ESI가 100을 상회하면 기업과 가계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