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아픈 가족사 비난 소재 삼는 가학적 정치 멈춰달라"

"네거티브 중단, 국민의힘 동참" 호소

박광온 공보단장은 26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언제부턴가 국민의힘에서 쏟아지는 말들이 조롱과 빈정의 어조로 바뀌었다"며 "건강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이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후보의 세대 포용론을 비판한 사례를 예로 제시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세대포용론을 비판하면서 "본인 가족도 다 포용 못하신 것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이 어디서 세대 포용을 이야기 하시냐"고 비꼬았다.

박 단장은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자신은 쾌감을 느낄지 모르겠지만 상식적 감성을 갖고있는 많은 분들은 그 똑똑한 언어구사의 잔인함에 거북한 느낌을 갖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당의 대변인은 안양시 도서관에서 청소일을 하다 숨진 이재명후보 여동생의 죽음과 관련해 감성팔이 선거전략이라고 조롱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후보의 여동생은 새벽에 뇌출혈로 병원에 입원했고, 오후에 절명했다"고 설명하며, 박 단장은 "뇌출혈로 급작스레 쓰러져 그날 숨진 여동생의 사망 시간을 두고 사실관계를 다투는 게 그 당의 상식입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언제부턴가 국민의힘에서 쏟아지는 말들이 조롱과 빈정의 어조로 바뀌었다"며 "건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 단장은 "이재명후보는 욕설에 대해서 가슴깊이 사죄했다. 어머니에 대한 절절한 사랑으로 가슴아파했고 슬픈 가족사에 대해서 눈물로 호소했다"며 "상대 후보의 가슴 아픈 가족사와 동생의 불행한 죽음까지 이용하는 것이 정치라면 정치는 무엇을 위한 것일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장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에게도 간곡하게 부탁한다며 "부디 정책대결의 장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후보의 굽은 팔과 아픈 가족사가 정책보다 국민께 더 중요한 사안은 아니지 않나요?"라고 네거티브보다는 정책 대결을 펼치자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이재명 후보는 일체의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선대위는 오로지 민생, 미래, 국민의 삶에 대해서만 말씀드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픈 가족사를 비난의 소재로 삼는 가학적 정치를 멈추고 네거티브 하지 않는 정치,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정치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주길 호소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