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재건' 경기부양책 공화당 반대에 부딪혀 난항 인정
11월 중간선거 의식해 공화당 반대세력 지적하고 민주당 '할 일' 강조
러 향해 우크라 침공 시 강력한 제재 경고…'여지껏 보지 못한 강력한 수준'
◆…1월 1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주에 위치한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식 기자 회견을 개최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19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기념해 신년 처음으로 공식 기자 회견을 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한해 동안 그의 경기부양책에 공화당의 반대가 생각보다 거셌다는 것을 절감하고 코로나19 상황을 수습하는 데 일부 혼선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사태와 다가오는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마주한 도전에 대해 현재 미국이 정상 궤도에 있음을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진전과 최근 경색 상태에 놓인 러시아와의 외교관계를 포함해 미국의 민주주의 향방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특히 올해 하반기 11월 예정돼 있는 양원선거에서 민주당이 의원 내 의석 수 과반을 방어하기 위한 총공세 중이라는 점을 의식해 "아직 할 일이 남았다(Our work's not done.)"라며 대치 상태에 놓인 공화당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민주당 지지자들을 위한 조치를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코로나19와 관련 '검사를 더욱 조기에 실행했어야 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단호하게 "그렇다"고 대답했다. 현재 미국은 코로나19 감염 키트를 전역에 배송하고 있지만 수량이 부족할지도 모른다는 염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더욱 많은 수량을 추가 확보해 배분할 계획이라며 "결코 공약을 남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상징격인 경기부양책이 처음 계획했던 것과는 규모가 다소 축소됐음을 인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으로 불리기도 하는 그의 경기부양책을 초안 그대로는 아니더라도 일정 정도 이상은 의회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국내 정치 사안이 대부분 제동에 걸린 것 아니냐는 질문에 더해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군사력일 배치한 러시아와의 관계 경색에 관한 질문도 피해갈 수 없었다. 그는 이와 관련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 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해 여지껏 찾아볼 수 없던 수준만큼의 강력한 경제제재를 예고했다.
미국 백악관 보좌진은 이번 기자 회견이 재임 2년차로 접어드는 바이든 대통령이 신년 계획과 지난 1년간의 성취를 미국 국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기획됐다고 밝혔다. 오는 3월 1일에 있을 예정인 연두교서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더욱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국정의 전반적인 상황은 바이든 행정부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지만은 않다. 미국인 80% 가까이가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매일 2천여 명씩 속출하고 있다.
다가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일부 인권 운동가들이 흑인과 소수 인종들의 인권을 탄압한다고 지적한 공화당 지지주(州)의 법안들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로이터 제공>
19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기념해 신년 처음으로 공식 기자 회견을 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한해 동안 그의 경기부양책에 공화당의 반대가 생각보다 거셌다는 것을 절감하고 코로나19 상황을 수습하는 데 일부 혼선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사태와 다가오는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마주한 도전에 대해 현재 미국이 정상 궤도에 있음을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진전과 최근 경색 상태에 놓인 러시아와의 외교관계를 포함해 미국의 민주주의 향방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특히 올해 하반기 11월 예정돼 있는 양원선거에서 민주당이 의원 내 의석 수 과반을 방어하기 위한 총공세 중이라는 점을 의식해 "아직 할 일이 남았다(Our work's not done.)"라며 대치 상태에 놓인 공화당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민주당 지지자들을 위한 조치를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코로나19와 관련 '검사를 더욱 조기에 실행했어야 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단호하게 "그렇다"고 대답했다. 현재 미국은 코로나19 감염 키트를 전역에 배송하고 있지만 수량이 부족할지도 모른다는 염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더욱 많은 수량을 추가 확보해 배분할 계획이라며 "결코 공약을 남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상징격인 경기부양책이 처음 계획했던 것과는 규모가 다소 축소됐음을 인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으로 불리기도 하는 그의 경기부양책을 초안 그대로는 아니더라도 일정 정도 이상은 의회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국내 정치 사안이 대부분 제동에 걸린 것 아니냐는 질문에 더해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군사력일 배치한 러시아와의 관계 경색에 관한 질문도 피해갈 수 없었다. 그는 이와 관련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 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해 여지껏 찾아볼 수 없던 수준만큼의 강력한 경제제재를 예고했다.
미국 백악관 보좌진은 이번 기자 회견이 재임 2년차로 접어드는 바이든 대통령이 신년 계획과 지난 1년간의 성취를 미국 국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기획됐다고 밝혔다. 오는 3월 1일에 있을 예정인 연두교서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더욱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국정의 전반적인 상황은 바이든 행정부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지만은 않다. 미국인 80% 가까이가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매일 2천여 명씩 속출하고 있다.
다가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일부 인권 운동가들이 흑인과 소수 인종들의 인권을 탄압한다고 지적한 공화당 지지주(州)의 법안들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