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스노보드 빅 에어 경기장의 외관 공사를 인부들이 마무리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을 한달 앞으로 앞둔 중국 정부 당국이 출전 선수가 올림픽 정신이나 중국 국내법을 위반할 경우 처벌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국제인권감시기구(Human Rights Watch)에서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경기 도중 시위나 선전 활동 시 선수들의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난 이후이다.
올림픽 헌장 50조 3항은 ‘올림픽 관련 시설과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지역 안에서는 정치적, 종교적, 인종차별적 시위나 선전 활동을 금지한다’고 되어 있다. 다만 예외적으로 지난해 경기 진행에 방해가 되지 않거나 다른 선수들을 존중하는 선에서는 경기장 안에서 일부 제스쳐는 허용하도록 완화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거나 메달 수여 시상대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면 올림픽 정신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기자 회견이나 인터뷰 등 매체를 가리지 않고 선수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밝힐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양 서 베이징 올림픽 준비위원회 대외협력 부차장은 19일(현지시각) 화상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기간 동안에 선수들이 (중국 내부의) 인권 문제들을 언급할 경우에 대해 물어보자 "올림픽 정신에 위배되지 않는 표현이라면 충분히 보호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올림픽 정신이나 특히 중국의 법과 제도에 저촉되는 언사는 일정 처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준비위원회가 마련한 규정집에는 '선수 자격 박탈이 일종의 처벌'로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 부차장의 발언에서 언급된 규정집은 선수들의 시위나 선전 활동에 대한 언급보다는 주로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역대 올림픽 경기에서는 참가 선수의 돌발 행동은 오직 IOC에 의해서만 심사와 처벌이 진행되어 왔다.
베이징 올림픽 준비위원회 측의 이번 발언을 두고 일부에서는 지난 18일 국제인권감시기구가 중국에 도착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신변 상의 이유로 시위와 선전 활동을 자제할 것을 공지한 이후 선수들의 돌발적인 행동을 사전에 한 번 더 예방하기 위해 주먹구구식으로 대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인권 단체에서는 중국 정부가 위구르족과 일부 무슬림 소수 민족을 바탕으로 인권을 유린하고 있는 가운데 IOC가 이를 무시하고 중국 베이징을 2022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채택한 것을 강력하게 비판해 왔다. 미국은 이를 두고 인종학살이라고 평가하는 발언을 더해 인권 단체들에 힘을 실어주었지만 중국 정부는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편 IOC는 일부 외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중국은 올림픽 헌장의 기본 원칙과 윤리 강령에 따라 인권을 존중하고 있는 국가'라고 밝히며 올림픽 개최지로 중국은 부적절하다는 인권 단체들의 주장을 일축시켰다.
<로이터 제공>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을 한달 앞으로 앞둔 중국 정부 당국이 출전 선수가 올림픽 정신이나 중국 국내법을 위반할 경우 처벌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국제인권감시기구(Human Rights Watch)에서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경기 도중 시위나 선전 활동 시 선수들의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난 이후이다.
올림픽 헌장 50조 3항은 ‘올림픽 관련 시설과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지역 안에서는 정치적, 종교적, 인종차별적 시위나 선전 활동을 금지한다’고 되어 있다. 다만 예외적으로 지난해 경기 진행에 방해가 되지 않거나 다른 선수들을 존중하는 선에서는 경기장 안에서 일부 제스쳐는 허용하도록 완화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거나 메달 수여 시상대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면 올림픽 정신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기자 회견이나 인터뷰 등 매체를 가리지 않고 선수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밝힐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양 서 베이징 올림픽 준비위원회 대외협력 부차장은 19일(현지시각) 화상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기간 동안에 선수들이 (중국 내부의) 인권 문제들을 언급할 경우에 대해 물어보자 "올림픽 정신에 위배되지 않는 표현이라면 충분히 보호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올림픽 정신이나 특히 중국의 법과 제도에 저촉되는 언사는 일정 처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준비위원회가 마련한 규정집에는 '선수 자격 박탈이 일종의 처벌'로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 부차장의 발언에서 언급된 규정집은 선수들의 시위나 선전 활동에 대한 언급보다는 주로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역대 올림픽 경기에서는 참가 선수의 돌발 행동은 오직 IOC에 의해서만 심사와 처벌이 진행되어 왔다.
베이징 올림픽 준비위원회 측의 이번 발언을 두고 일부에서는 지난 18일 국제인권감시기구가 중국에 도착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신변 상의 이유로 시위와 선전 활동을 자제할 것을 공지한 이후 선수들의 돌발적인 행동을 사전에 한 번 더 예방하기 위해 주먹구구식으로 대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인권 단체에서는 중국 정부가 위구르족과 일부 무슬림 소수 민족을 바탕으로 인권을 유린하고 있는 가운데 IOC가 이를 무시하고 중국 베이징을 2022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채택한 것을 강력하게 비판해 왔다. 미국은 이를 두고 인종학살이라고 평가하는 발언을 더해 인권 단체들에 힘을 실어주었지만 중국 정부는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편 IOC는 일부 외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중국은 올림픽 헌장의 기본 원칙과 윤리 강령에 따라 인권을 존중하고 있는 국가'라고 밝히며 올림픽 개최지로 중국은 부적절하다는 인권 단체들의 주장을 일축시켰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