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루만에 5000만원대로 내려앉아... 1.57%하락

- 해시레이트는 전날 대비 21% 급락한 162.51EH/s 기록

비트코인 가격은 19일 오전 6시 기준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전날보다 0.92% 하락한 4만17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89% 하락한 3121달러를 기록했다. 이어서 바이낸스코인은 2.68% 하락, 솔라나는 1.27% 하락, 에이다는 7.27% 하락했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57% 하락한 5063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3.37% 하락한 378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는 2.14% 하락, 에이다는 11.28% 하락, 리플은 2.37% 하락했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제공 사이트 코인워즈(Coinwarz)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전날 대비 21% 급락한 162.51EH/s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의 채굴 단속으로 인한 대규모 설비 이전의 영향으로 69.11EH/s을 기록했던 작년 6월에 비해 135%가 상승한 값이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채굴 난이도가 높아져서 공급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가격은 상승한다. 반면 하락 추세가 지속되는 경우에는 비트코인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주봉차트의 MACD곡선은 현재 기준선 밑에 있으며 11월 중순에 빨간색의 신호 곡선과 데드크로스를 형성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일봉 차트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30.85을 기록하고 있다.

일봉차트의 50일 이동평균선은 5844만2480원, 20일 이동평균선은 5360만3050원, 비트코인 가격은 5063만원을 기록하면서 ▲50일선▲20일선▲가격순으로 배열되는 역배열 추세를 관찰할 수 있다.

5700만원 전후로 형성된 매물대는 작년 12월 급락 이후 더 큰 하락을 막는 지지선 역할을 했지만 19일 시세는 매물대 아래에 위치한 5000만원대에서 형성됐다.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려면 5700만원대에 형성된 저항선을 돌파해야 한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매트릭스(Coinmetrics)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가총액 대 실제 총액(MVRV)는 17일 기준 1.73을 기록했다. MVRV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Market Value)과 실제 총액(Realized Value)의 비율이다.

실제 총액이란 블록체인상에서 비트코인의 이동이 발생한 유통물량에 그 시점의 가격을 적용하여 산출한 값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MVRV 값은 1이하일 경우 저점으로 간주되며 3에 도달했을 때는 고점으로 여겨진다.

  가상자산 데이터 전문 업체 크립토퀀트에서 전체 거래소에 입출금 되는 비트코인의 수량 추이(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7일 기준 9196개의 거래소 순유입이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거래소로 입금되는 비트코인 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경우 매도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가상화폐 시장 분석 업체 트레이딩뷰에 의하면 전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을 의미하는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19일 기준 40.26%를 기록했다. 이어 알트코인의 경우 이더리움의 도미넌스는 18.93%, 바이낸스 코인은 3.93%, 테더는 4%를 차지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4점으로 '극단적 공포' 수준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은 극단적 공포에 시달리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인 낙관 심리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