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민노총, 법 위에 군림·불공정 상징… 엄정 대처할 것"

“코로나 극복 노력 비웃는 강성노조”

"불평등 엎자며 보안법 폐지·군사연습 중단 외쳐"

전날 민노총 "평등과 양극화 심화돼 우리의 삶 처참하게 파괴"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노동조합이 노동자의 권익 향상이라는 원래 목적에 충실할 수 있도록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어제 민노총 조합원 등 1만5000여 명은 서울시와 경찰의 금지 통고 44건을 모두 무시하고 대규모 불법 집회를 열었다"며 "법 위에 군림하는 민노총이야말로 불공정의 상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불평등 갈아엎자'며 모인 이들이 국가보안법 폐지를 요구하고, '한미연합 군사연습 영구 중단'을 외친다"며 "여기에 공감하는 국민이 얼마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국민 모두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저녁 약속을 잡으려 해도 인원과 시간을 먼저 신경 쓰는 것이 일상이 됐다"며 "이렇듯 개인의 자유가 극도로 제한된 마당에, 강성노조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마음대로 행동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전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 조합원 등 1만5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집결한 ‘2022 민주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대회사를 한 양경수 민주노총위원장은 "우리가 코로나19의 확산이라는 우려스러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모인 이유는 절박하다"며 "평등과 양극화는 견딜 수 없을 만큼 심화돼 우리의 삶을 처참하게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참가자들은 ▲불평등 타파 ▲자주평등사회 쟁취 ▲기득권 양당 체제 끝장 등을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