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 이재명 36%-윤석열 26%-안철수 15%-심상정 5%
李·沈 변화 없고... 尹 9%포인트 큰 폭 하락, 安 10%포인트 급상승 대조 보여
尹 지지도 보수층 급락 두드러져...17%포인트 하락
대선 주자 호감도에선 安 1위(13%p 상승)... 尹 호감도 최하(12%p 하락)
◆…각 정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제공］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새해 정례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지율이 15%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9%포인트 크게 하락해 20%대 지지율로 떨어졌다고 7일 밝혔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다자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36%, 윤석열 26%로 나타났다. 이 후보가 10%포인트 오차범위 밖 격차로 윤 후보를 앞섰다.
이어 안철수 15%, 심상정 5%, 그 외 인물 3%로 집계됐다. 유권자 중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선 후보 지지도 [출처=한국갤럽 제공]
특히 윤 후보의 지지율은 보수층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윤 후보는 보수층 기준 12월 셋째 주 지지율 66%에서 49%로 17%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안 후보는 13%포인트 상승(4%→17%)했고, 중도층에서도 15%포인트 올라 약진(7%→22%)했다.
대선 후보 4인 각각에 대한 호감 여부를 질문한 결과, 안철수 38%, 이재명 36%, 심상정 30%, 윤석열 25% 순으로 나타났다. ‘호감 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윤석열 68%로 가장 높았다. 다른 세 후보는 60%대에서 50%대로 비호감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인물 개별 호감 여부 [출처=한국갤럽 제공]
특히 작년 11월 셋째 주(16~18일)와 비교하면 안 후보의 호감도는 13%포인트 상승(25%→38%), 윤 후보는 12%포인트 하락(37%→25%)해 대조를 보였다.
◆ 유권자의 중요 선택 요인... '능력/경험' 30%, '정책 공약' 24%
‘대통령 선거에서 누구를 뽑을지 결정할 때 유권자들의 중요 고려 요인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능력/경험'을 30%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정책 공약' 24%, '도덕성' 19%, '소통/화합' 15%, '소속 정당' 5%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30대는 '정책 공약'을 가장 중요하게 봤고, 40대와 50대는 '능력/경험'을 가장 중시했다.
특히 이재명 후보 지지자 365명 중 51%가 '능력·경험'을 꼽았고, '도덕성'은 6%에 그쳤다. 윤석열 후보의 경우 '소속 정당'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10%로 나와 다른 후보 지지자들의 2~5%에 비해 높았다.
이어 다른 후보 지지자들의 선택은 고루 분산돼 '도덕성', '정책 공약', '능력·경험', '소통·화합' 등 네 가지 중 어느 항목에도 크게 치우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차기 대통령 국정 우선 과제... '경제 회복·활성화-부동산 문제' 동률 32%
‘차기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경제 회복·활성화', '부동산 문제 해결'을 각각 32%로 꼽았다.
이어 '코로나19 대처'(15%), '일자리·고용'(9%), '민생 문제 해결·생활 안정'(7%), '국민 통합·갈등 해소'(6%), '남북 관계', '복지 확대'(이상 5%) 등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 회복·활성화'는 50대(47%)에서, '부동산 문제 해결'은 서울 거주자(44%)와 30대(47%)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언급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4.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