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10명 중 7~8명, 李 '백의종군' 원해"... "'2030 대표론'은 과대포장"
김민전 "이준석, 스스로 직무정지하고 '성상납 의혹' 클리어 후 돌아오라"
김형오, '이준석 변수' 문제... "대표직은 유지·행사하겠다? 낯이 참 두껍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2년 신년인사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급락의 주요 요인으로 '이준석 책임론'이 힘을 얻으면서 당 안팎에서 이 대표를 향한 '백의종군'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전날 의원총회는 이 대표의 '내부총질'에 대한 '성토장'이 된 데 이어, 선대위 내부에서도 이 대표의 사퇴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점점 더 거세지는 모양새다.
전날 의원총회는 이 대표의 '내부총질'에 대한 '성토장'이 된 데 이어, 선대위 내부에서도 이 대표의 사퇴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점점 더 거세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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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10명 중 7~8명, 李 '백의종군' 원해"... "'2030 대표론'은 과대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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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공보특보단장인 김경진 전 의원은 4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후보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한 뒤 "이 대표는 최근 일련의 언동과 행동으로 인해 당원뿐만 아니라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 민심의 지지를 많이 잃었다"며 "이 대표는 백의종군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10명 중 7~8명 정도는 이 대표께서 백의종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라고 당 내부 여론을 전하며 '이 대표를 비토하면 2030세대의 지지를 잃는다'는 소위 '이준석 2030 대표론'에 선을 그었다.
김 전 의원은 '이 대표를 백의종군 시키면 2030청년의 지지율이 확 떨어지지 않으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후보의 젊은층 지지율은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며 "젊은이들은 이분들(이 대표와 신지예 전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2030을 대표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최근 청년들과 대화할 자리가 있었다는 김 전 의원은 "이 대표는 '박근혜 당시 대통령 후보에 의해 선택돼서 발탁된 벼락출세한 사람'"이고 "신 전 위원장도 비슷한 상황"이라는 청년들의 시각을 전했다.
이어 "'2030들이 생각하는 바를 제대로 실천해 줄 수 있는 후보', '2030의 문제점을 정확히 인식해 주는 후보'가 필요하다"며 "최근 윤 후보의 리더십에 조금 실망한 부분이 있어서 안철수 후보로 (지지층이) 많이 이동해 가는 것이 주변의 흐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이 대표 자체가 2030를 완벽하게 대표한다', '이 대표 없이는 2030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는 얘기도 어떻게 보면 과대 포장된 주장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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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전 "이준석, 스스로 직무정지하고 '성상납 의혹' 클리어 후 돌아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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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선대위에 임명된 지 1주일도 채 못 돼 선대위가 해체됐다. 후보를 잘 모시지 못한 책임이 너무 무겁다.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은 후보에게 누가 될까봐 입이 있어도 말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침묵을 악용하는 정치인도 있다"며 이 대표의 공개적인 내부총질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어 "성상납 의혹을 받는 대표가 선거기간 당을 책임진다는 것은 국민들의 지탄을 받기 쉬운 것도 사실이다. 상대 당의 공격포인트가 되기도 한다"며 "적어도 선거기간만이라도 이 대표가 스스로 직무 정지를 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아름다운 정치가 아닐까" "선거가 끝난 후 본인의 의혹을 클리어하고 돌아오는 것이 답이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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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이준석 변수' 문제... "대표직은 유지·행사하겠다? 낯이 참 두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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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020년 3월 1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형오 전 국회의장도 이 대표를 향해 "선대위 활동에는 발을 빼면서 대표직은 유지·행사하겠다고 한다. 낯이 참 두껍다. (나름대로 선거운동 하겠다는 건 궁색한 변명이다)"라며 "후보의 시간을 빼앗고 발목을 붙잡는데 어찌 지지율이 오르겠는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선거 기간 내내 '중대 사유'는 생기게 마련이고, 그때마다 '이준석 변수'가 어떻게 돌출할지는 미지수다"라며 "이런 식으로 간다면 국민의 여망인 정권교체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 그 책임의 90%는 이준석 대표와 선대위 주요 관계자에게 있다. 더는 후보에게 덮어 씌우지 마라. 자기 책임을 회피하지 마라. 몸을 던지고 앞장서야 할 사람은 바로 당신(들)이다"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장은 "그 바쁜 후보에게 당내 문제까지 책임을 떠넘기니 당을 잘 모르는 후보의 리더십은 타격 받을 수밖에 없다"며 ▲"대표로서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위해 그동안 한 일이 무엇인가" ▲"윤석열 입당 전엔 당에 들어와야 보호한다더니 정작 입당 후 후보 보호를 위해 어떤 일을 했는가" ▲"어떤 이유에서건 당 대표가 자당 후보와 선대위를 공개 비판하는 일이 과연 온당한가"라고 질책했다.
이어 ▲"선거 중의 선거인 대선에 역할하지 않는 당대표를 세계 정당사에서 본 적이 있는가" ▲"자기 뜻대로 안 된다고 당 대표가 태업한 경우는 또 있었던가" ▲"당을 대표하는 사람이 왜 청와대·정부·여당·선관위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말하지 않는가" ▲"상대 후보와 정책에 대해서는 왜 공격의 칼날을 겨누지 않는가" ▲"당대표는 배구 경기로 치면 전위 공격수인데 상대 진영으로 스파이크를 날리기는커녕 왜 블로킹도 하지 않는가" ▲"언론 노출증이 아무리 심하더라도 할 말 안 할 말이 있다. 대표가 '내부 고발'하는 정당이 어찌 온전할 수 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