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루만에 5600만원대로 내려앉아... 2.21%하락

비트코인 가격은 4일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4만5939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전날 대비 2.48% 하락한 수치이다.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2.54% 하락한 3707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낸스코인은 3.19% 하락, 테더는 0.02% 하락, 솔라나는 3.88% 하락했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2.21% 하락한 5626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2.79% 하락한 45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는 3.89% 하락, 에이다는 3.58% 하락, 리플은 3.35% 하락했다.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최근 가격조정으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상화폐 시장에 따스한 온기를 불어넣었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를 제공하는 코인워즈(Coinwarz)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새해를 맞아 초당 219.52EH/s를 달성하면서 비트코인이 만들어진 이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중국의 채굴 단속과 이에 따른 대규모 설비 이전 작업으로 인해 69.11EH/s을 기록했던 작년 6월 대비 217%가 증가한 수치이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력의 총합을 의미하는 지표로서, 상승할 경우 채굴 난이도가 증가하게 되어 공급량이 줄어드는 탓에 일반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하게 된다. 반면 해시레이트가 하락하면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점칠 수 있다.
  기술적 분석을 위해 이동평균선(EMA)을 살펴본 결과 업비트 기준 50 EMA는 6441만4620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시각 비트코인 가격은 그보다 아래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20 EMA는 5911만4200원을 기록하는 등 50일선, 20일선, 가격순으로 배열되고 있고, 동시에 하락추세를 보이며 역배열이 관찰되고 있다.

추세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는 MACD선은 0에 수렴하려는 움직임이 그치면서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상대강도지수(RSI)는 35.05를 기록하면서 비트코인 가격 흐름이 현재 과매도 영역에 가까움을 알리고 있다.

한편, 5700만원선에서 형성된 매물대는 12월 급락 이후 저항선의 역할을 하고 있다. 매물대를 기준으로 가격변동을 관찰하면 매매 신호를 포착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가령 앞으로 매물대를 뚫고 시세가 상승하는 경우에는 매수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고, 하락할 때에는 매도 신호로서 받아들일 수 있다.
  반면 거시적인 관점에서 가격을 분석하기 위해 가상자산 데이터 전문 기관 크립토퀀트에서 전체 거래소에 입출금되는 비트코인의 수량 추이(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월 2일 기준 854개의 거래소 순유입이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거래소로 입금되는 비트코인의 수량이 증가하는 경우 비트코인 매도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고, 이러한 흐름이 지속해서 이어질 경우 가격 하락 가능성이 증가하게 된다.

온체인 데이터와 더불어 장세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는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가상화폐 시장 분석 서비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4일 기준 39.64%를 기록했다. 뒤이어 알트코인의 선두주자 이더리움의 도미넌스는 20.14%, 바이낸스 코인은 3.89%, 테더는 3.56%를 차지했다.

이 밖에 가상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29점으로 '극단적 공포' 수준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