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김건희 사과… 감동적인 선거운동"

I believe 음악 깔린 조롱 영상… "많은 분들이 봤으면 좋겠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사과가 자신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데 굉장히 큰 효과가 있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I believe' 음악이 깔린 조롱 영상이 돌아다닌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저는 좋게 봤다"며 오히려 "많은 분들이 봤으면 좋겠다"고 달리 평가했다.

김 최고위원은 29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진행자가 'I believe 음악 깔린 영상이 김건희씨의 사과에 대한 희화화이고 조롱'이라며 '김건희씨가 남편에 대해 미안해하고, 애정을 표현하는 부분은 뺏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건희씨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면서 사과하는 건데 남편에 대한 미안함도 있고 그렇더라도 유권자들이, 국민들이 저희 남편은 굉장히 좋은 사람이고 내가 보는 한도에서 이런 사람이니까 남편을 지지해 달라는 아주 감동적인 선거운동을 한 것 아닐까요?"라며 좋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거듭 "사과문을 잘 썼다고 생각하고 사과 회견은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여론도 그러리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준석 복귀 가능할까?… "무슨 조건 내세우고, 무슨 요구 하는지 모르겠다"

김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의 복귀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는 "당연히 복귀해야죠"라고 답했다.

진행자가 '윤석열 후보가 손을 내밀어야 되잖아요, 어떤 조건이면 가능하냐'는 질문에 김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가 이야기 한 요구 조건들, 선대위 혁신, 인적 쇄신, 선대위 해체 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는데, 현재 모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사실상 쇄신을 다 끝낸 상태"라며 특별히 다른 걸림돌이 없는 상황이라고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지금 현재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당무 전반을 통할 조정하고, 선거대책기구를 총괄 지휘하도록 규정돼 있다"며 "김종인 위원장이 적절하게 조정을 하고 선거대책기구도 완전히 정비해서 가동 중이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가 요구했던 선대위 혁신, 인적 쇄신, 선대위 해제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상 쇄신이 다 끝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가 언론을 통해 자꾸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과연 무슨 조건을 내세우고 있는지, 무슨 요구를 하고 있는지 우리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의 이준석 대표 성상납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모른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