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강사로 결정된 이후... 추후에 제출한 이력서를 지금 문제 삼게 되는 것"
"이력서 내용으로 채용 여부가 결정되는... 그런 것은 아니지 않느냐"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정면승부' 방송 캡쳐.
윤희석 특보는 ‘윤 후보가 대국민 사과를 할 거다, 이런 보도가 있었는데. 검토 중인 거냐’는 질문에 “일단은 배우자 본인이 언론을 통해서 사과를 한 상태이다. 후보 스스로가 어떤 해답을, 해결책을 내놓을 거라 보는데. 사과 여부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게 없어서 얘기하는 건 제 입장에서는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캠프에서) 의견들은 다 나누고 있다. 중요한 건 후보 본인의 판단에 맡겨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알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윤 특보는 김건희 씨의 ‘사과 할 의향’ 논란에 대해선 “(김건희 씨가) 사과를 한다고 다시 정정을 해서 말했다”며 “제가 판단하기로는 후보가 어떤 식으로 해결을 하느냐는 것을 언론에서도 집중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특보는 ‘윤석열 후보가 이 건이 불거지고 나서 대학교에 한번 알아봐라, 시간강사를 어떻게 채용하는지. 관행이다’라고 말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거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 얘기는 적어도 김건희 씨의 시간강사로 일을 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 설명을 하시려고 하시다가 그런 것이라고 본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씨가)위촉을 받고 시간강사로 일을 하게 된 상황이다. 일을 하는 게 결정된 이후, 그 추후에 제출한 이력서를 지금 문제 삼게 되는 것인데, 이력서 내용으로 채용 여부가 결정되는 경우였다면 더 큰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런 것은 아니지 않느냐. 이런 차원의 해명성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진행자가 ‘오늘은 (김건희 씨의) 삼성미술관 기획전시 참여, 이것도 거짓으로 드러났고. 건강보험을 한 달에 7만원밖에 내지 않는다. 캠프 입장에서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는 질문에 “아마 보좌하는 조직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말인데, 후보, 대선 후보의 배우자가 갖는 법적 지위가 모호한 부분이 있다”며 “(김건희 씨는)민간인으로 쭉 살아오신 분이다. 따라서 정치적인 상황에 대한 경험치가 체득되기에는 너무 짧은 상황이기 때문에 배우자 단독으로 대응하는 것이 상당히 무리라는 의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고는 ‘후보 배우자에 대한 인터뷰는 무조건 공보팀을 통해서만 하도록 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결국 (김건희 씨가) 전화를 받았다. 그런 차원에서 어느 정도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걸러주는 역할이라도 하고. 메시지라는 것이 정제된 메시지가 나가느냐 안 나가느냐에 따라서 진위가 어느 정도 전달되느냐가 정해지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은 상황이 지금 반복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필요성이 거론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날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김건희 씨가 수원여대 임용 당시 제출한 한국게임산업협회 재직 증명서 상 회장 직인이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된 협회 회장 직인과 일치하지 않고 문서번호 형식도 다르다며 두 서류를 공개했다.
민주당에서는 ‘윤석열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박주민 의원이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김씨의 허위경력 관련 고발 여부를 놓고 법률적으로 검토했다. 고발할 수 있는 요건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잠정적으로 결론 내렸다”면서 “검토 결과는 고발할 법적 요건 갖추고 있다고 봤기 때문에, 구체적인 검토 작업에 들어가려고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