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고문변 박환택, 現 정영학 변호인이자 前 경기도청 고문변"
"박환택, 남욱과 '대출감면계약' 체결하고 '예보 소송대리인' 활동"
◆…남욱 변호사가 지난 11월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귀국해 체포된 뒤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재명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가 16일 "예금보험공사의 남욱에 대한 특혜의혹을 철저히 조사해 국민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조속한 특검 도입을 요구했다.
'이재명 특위'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대장동 게이트의 핵심인물인 남욱은 대장동 개발과정에서 연대보증인의 자격으로 예보로부터 약 2600억원에 이르는 채무를 지고 있었다"며 "이상하게도 예보가 남욱에 대한 채권추심을 하지 전혀 않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 고문변호사인 박환택 변호사는 천화동인 제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의 변호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수임료 총 4억3897만원을 받고 경기도 및 도청 산하기관 고문변호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특위는 "박 변호사는 남욱과 대출감면 계약을 체결하면서 동시에 예보의 소송대리인으로 활동했다"며 "예보가 남욱에 대한 채권추심을 전혀 시도하지 않은 매우 이례적 상황에 비춰보면 박 변호사가 남욱과 예보 사이에 이해충돌의무를 위반한 것이 아닌지 심각하게 의심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변호사비 대납 사건으로 고발을 당한 상태인데, 경기도지사의 권한을 남용해 법조계 이익카르텔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박 변호사가 예보의 고문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동시에 남욱의 예보 관련 법률문제를 같이 처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특위는 "대장동 핵심인물인 남욱과 박 변호사와의 관계가 수상할 뿐만 아니라 경기도에서 박 변호사에게 특혜성 '고문변호사 계약 몰아주기'를 실시했다"고 주장하며 "대장동 게이트의 중심에 서 있는 이 후보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