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최근 폭락장에 거액 투기세력 개입 정황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4만2000달러대까지 추락하는 상황에 거액을 가진 투기세력의 조작이 의심되는 정황이 확인돼 가상화폐 시장의 취약성이 드러났다.

가상화폐 분석 회사 샌티먼트(Santiment)가 트위터를 공유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큰 손 투자자가 최근 4만3500달러 이하로 하락하는 상황에서 34억579만900달러(4조49억 원) 상당 78,294개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비트코인은 5만242달러에 거래되며 엄청난 금액을 동원해 비트코인을 매입한 투자자는 4일 만에 최소 5억2800만 달러(6212억 원)를 벌어들인 셈이다. 문제는 이들이 가격 폭락 직전 같은 수량을 매도했다는 점이다.

센티먼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4만3500달러로 추락하는 동안 100~1만 개를 보유한 주소가 가격 하락 직전 동일한 수량을 매도한 후 6만7000개 이상을 다시 쓸어 담은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전해 투기세력의 가격조작이 개입된 것으로 의심된다.

최근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센티먼트는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비트코인이 2년 전에 비해 여전히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다른 자산의 수익률에 비해 월등히 높은 이익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