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약세 조정 끝내고 다음 최고점 향한 랠리 조짐

비트코인이 6만9000달러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약 한 달 만인 지난 27일 5만3000달러까지 하락한 가운데 조정이 끝나고 기록 경신을 위한 랠리를 시작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융상품 거래 전문매체 FXempire는 아르노우트 터 슈어(Arnout Ter Schure) 박사 기고문을 인용해 “비트코인이 지난 한 달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다음 최고가인 9만 달러를 향한 랠리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월, 비트코인이 9만 달러를 돌파할 준비가 되었지만, 곧바로 랠리에 나설 것인지 아니면 약세(조정)를 보인 후 다시 상승할 것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며 EWP(Elliott Wave Principle, 엘리엇 파동 이론)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다음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 전에 5만4000~6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밝혀 현재의 조정을 예견하기도 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기본적으로 2주 전과 동일한 가격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약세장에서 5만4000~6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는 옵션이 존재한다”라며 “상승과 조정의 분기점은 5만9555달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먼저 그가 제시한 EWP와 기술적 지표를 표시한 비트코인 일일 차트에 의하면 10월 중순 이후 플랫 웨이브(파동)가 끝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10월 중순 고점에서 3 파동으로 하락했다.

그런 다음 사상 최고치까지 3개의 파동이 나타났고 지난 27일 저점으로 하락하는 5개의 파동과 중간 파동이 발생한다. 즉 강세장에서 불규칙한 플랫 조정은 3개의 파동이 하락, 3개의 파동이 새로운 고점으로 향한 다음 5개의 파동이 하강하는 3-3-5 형태를 보였다.

슈어는 “나는 몇 주전 모든 기술적 지표(RSI5, MACD, MFI14 및 FSTO)가 매우 과매수 상태이고 투자자 심리 또한 매우 흥분된 상황이어서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라며 “그러나 현재 이들 지표는 과매도 상태에 투자자 심리는 매우 약세이기 때문에 역으로 랠리를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해석이 맞는다면 28일의 움직임은 10만5000~11만 달러까지 상승할 모멘텀이 쌓여있다는 신호로 분석된다”며 “다만 9월 중순 저점에서 10월 중순 고점까지의 중간 파동 랠리는 6월과 7월 저점에서 9월초 고점까지의 랠리보다 가격 면에서 더 길었던 것에는 주목해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