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의 FED(연준) 의장 재지명에 따라 긴축정책이 속도를 내면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의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CNBC 인터뷰를 통해 제롬 파월(Jerome Powell)이 연준 의장에 재지명됨에 따라 긴축을 통해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려는 정책을 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긴축을 통한 인플레이션 정책이 진행될 경우 기술주를 포함한 모든 자산의 가치를 억제할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라 가상화폐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거시적인 환경에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라며 “파월이 재지명됨에 따라 중앙은행장처럼 행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감 상승으로 시장이 상당한 약세국면으로 접어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미국에서 상당히 나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어 연준이 더욱 빠른 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만 그럴 경우 모든 자산의 성장, 특히 나스닥의 경우 크게 둔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금리를 인상해야 할 상황이 도래한다면 가상화폐 시장도 영향을 피해가기는 어렵다는 진단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 부양을 위해 천문학적인 통화를 발행한 파월을 연준 의장으로 재지명 했지만, 이제부터 연준은 31년 만에 닥친 최악의 인플레이션과 맞서야 하는 처지다.
이미 채권매입을 축소하고 있지만 24일 공개된 통화정책 결정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양적 완화 정책의 철회(완화)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진행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노보그라츠는 이전 비트코인이 올해 말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제는 “그럴 것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상화폐 시장(공간)에는 투자할 매력이 여전히 많다는 단서를 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