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292명 "돌파감염 사례보다 미접종자에서 확진자 많아"

1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92명으로 이틀 연속 3천명이 넘은 가운데, 돌파감염 사례보다 미접종자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와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배경택 상황총괄반장은 1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미접종자에서 훨씬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전체 인구 중 78.4% 정도가 접종완료를 했으나 아직도 미접종자에서 더 많이 (확진자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배 상황총괄반장은 "비율로 봐도 당연히 전체 인구의 75:25 중 25인 접종하지 않은 쪽에서 더 발생한다는 걸 보면 기본접종 안 하신 분들은 빨리 접종하실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이어 "미접종자인 경우 지금은 본인이 당일이나 의료기관들이 개설하고 있을 때 가서 바로 맞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한동안 국내의 외국인들이나 미접종자인 분들이 계셨다. 외국인들은 찾아가는 접종을 한다거나,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이상 반응에 대한 부분도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계속 설명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재원 중인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506명으로 집계됐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지 3주 만에 500명 선을 넘은 것이다.

이미 지난 11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단계적 일상회복 2단계로의 전환이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특히 보건당국은 60세 이상에서 기본접종 완료 뒤 4개월 이후부터 돌파감염 발생률이 뚜렷하게 증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돌파감염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자 방역 상황 안정화를 위해 백신추가접종 간격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접종 효과 감소와 중증 진행 위험 등을 고려해 추가접종 시점을 기본접종 뒤 6개월에서 4개월로 앞당겼다.

이날 배 상황총괄반장은 추가접종을 실시하는 이유가 돌파감염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최근 돌파감염 사례들이 요양병원, 요양시설의 환자들, 위중증 환자에서 많이 나타나 이를 예방하기 위해 국제적으로도, 전문가들도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단 60세 이상 분들과 요양병원이나 감염 취약 시설에 계신 분들, 그 다음 기저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기본접종하고 난 다음에 4개월 이후에 추가접종을 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 다음 50대 연령층, 경찰, 군인, 항공 승무원 같은 우선 접종 직업군은 기본접종 완료 후 5개월 이후에 추가 접종을 시행한다"고 말하며 "면역저하자와 얀센 백신 접종하신 분은 현재도 기본접종 완료 후 2개월 이후에 추가접종을 실시하시는데 그 부분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