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인데스크
지난 9일 6만7,673.74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은 그간 속락을 거듭, 현재 최고가에서 7,555.80달러(11.17%) 떨어진 60,117.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이후 최대 과매도 상황으로 시세 반전을 위한 조정이라는 주장이다.
이러한 하락은 거의 4주 만에 최대폭으로 가상화폐 거래소 QCP 캐피털은 16일 시장 업데이트를 통해 “시장은 전반적으로 레버리지가 해소된 후 매우 중립적으로 변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6만 달러 수준 주위에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근 매도세 증가와 가격 하락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논란의 소지가 있는 가상화폐와 관련된 세금 보고 요건이 포함된 인프라 법안의 서명과 지난주 거의 4년 만에 진행된 탭 루트 업그레이드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QCP 캐피털은 ”탭 루트가 가격 상승의 촉매가 될 것이라는 상당한 기대가 있었지만 ‘루머에 사고 뉴스(팩트)에 판다’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한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밝혀 급등에 따른 후유증으로 설명했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16일 상장된 비트코인 상장지수 펀드인 반에크 비트코인 스트레티지 ETF, 주식 시세 XBTF가 프로셰어 선물 ETF에 비해 크게 인기가 떨어진 것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됨에 따라 연준이 긴축 통화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비트코인 등 위험 자산의 가격에 대한 하방 조정 압력이 가세하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환 거래소 오안다(Oanda)의 선임시장 분석가 에드워드 모야(Edward Moya)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인기를 끌 수 있겠지만 연준의 빠른 금리 인상조치가 따를 경우 가상화폐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거대한 물결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시장분석가들은 현재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우세한 시장이기는 하지만 6만 달러 선에서 저지선을 형성한 가운데 6만3000~6만5000달러가 저항선이 될 수 있다며 일 중 차트는 지난 10월 27일 이후 가장 ‘과매도 상태’로 분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