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생산·판매 회사의 책임 더 커"..."대기업의 시장 과점이 문제"
국민의힘 "성난 민심 진정 위해 1억 내고 '요소수 쇼' 비판"
◆…<사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 화면 캡처>
최근 요소수 품귀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요소를 전략물자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반해 오히려 요소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은 생산업체들에게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호남에서 유일하게 차량용 요소수를 생산하는 업체인 전북 익산의 아톤산업 김기원 대표는 12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이번 사태 원인이 어디 있는가라는 진행자의 질의에 "저희 같은 요소수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회사들의 책임이 좀 크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 대표는 "요소수 문제가 불거진 것은 15일밖에 안 됐다. 거기에 대해서 미리 준비를 못한 저희와 같은 기업들이 문제가 크다"라며 "저희 같은 (중소기업의) 경우 8월달에 주문한 것을 왕왕 중국이나 일부 동남아 국가와 무역을 하다 보면 무역관행에 어긋나는 또 예측불허한 일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한 4개월치 정도 미리 원료를 보관하고 있어야 원활히 요소수를 계속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월 1일부터 한 7일간이 중국의 큰 국경절이었고, 우리나라가 9월 말 추석연휴였다. 국경절 끝나고 바로 (추석)연휴 겹치고 나서 바로 중국의 해관총국이라는 데서 수출 검사라는 것을 실시한다. 그래서 중국에서 수입을 못 받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로 인해 불과 한 달 전 원료난으로 수입 차질이 생긴 것"이라며 "지금 한 보름 정도에 요소수 생산 문제가 야기돼서 국민들한테 많은 불편이 야기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소기업도 3, 4개월치 원료를 가지고 있는데 왜 대기업이 3, 4개월치 정도 재고 관리 안 했는가라는 점에 김 대표는 동의하며 정부의 여러 대책이 실제 현장에 조금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요소수 사용하는 분들의 불안 심리가 더 많이 작용해 조금 참으면 조만간 바로 해결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지난 10일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도 "대기업(롯데정밀화학)에서 전체 시장 판매량의 50%를 점유하고 있다가 재고 물량을 떨어뜨림으로써 나라 전체가 시끄러워지고 혼란이 된 거 아닌가"라고 일부 대기업의 시장 과점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사태 해결을 위해 승용차나 화물차와 달리 버스나 청소차 같은 공공서비스엔 제한 없이 요소수를 먼저 주기로 하는 등 효율적 배분을 위해 요소수 유통에 직접 개입하기로 했다. 또 지난 11일 호주에서 긴급 공수한 요소수 2만7000리터가 국내에 반입됐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항공유 1억원 어치를 소모한 '요소수 쇼'라고 맹비난했다.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한 민간 회사의 도움을 받아 계약한 물량을 '로켓 배송'하기 위해 무려 군 전투기가 동원됐다. 아무리 한 방울 한 방울이 귀한 시기라지만 참 민망하다"라며 "긴급 공수한 요소수 2만 7000리터는 하루 사용량의 4% 가량이다. 요소수 대란을 대략 57분 늦추는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 대변인은 "오죽하면 청와대가 리터(ℓ)와 톤(t)을 헷갈린게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되겠나. 로켓 배송을 위해 전투기가 소모한 항공유는 16만 리터에 달한다고 한다. 최근 항공유가 기준 1억원 어치다. 요소수 2만7000리터의 품귀 이전 가격이 2700만원 정도인 걸 감안하면 결국 배보다 배꼽이 더 컸던 셈이다"이라며 "성난 민심을 진정시키고자 1억 내고 '요소수 쇼'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맹폭했다.
그러면서 "백신 가뭄에 시달리던 시절 '백신 없는 백신 수송 훈련'을 벌이거나, 백신 탈취에 대비한 '대테러 훈련'을 벌였던 낯뜨거운 과거가 얼마 지나지 않았다"라며 "요소수 뿐만 아니라 다른 원자재 대책은 있는지 걱정이다. 서로 민망한 홍보에 매달리기보단 실질적 문제 해결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호남에서 유일하게 차량용 요소수를 생산하는 업체인 전북 익산의 아톤산업 김기원 대표는 12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이번 사태 원인이 어디 있는가라는 진행자의 질의에 "저희 같은 요소수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회사들의 책임이 좀 크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 대표는 "요소수 문제가 불거진 것은 15일밖에 안 됐다. 거기에 대해서 미리 준비를 못한 저희와 같은 기업들이 문제가 크다"라며 "저희 같은 (중소기업의) 경우 8월달에 주문한 것을 왕왕 중국이나 일부 동남아 국가와 무역을 하다 보면 무역관행에 어긋나는 또 예측불허한 일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한 4개월치 정도 미리 원료를 보관하고 있어야 원활히 요소수를 계속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월 1일부터 한 7일간이 중국의 큰 국경절이었고, 우리나라가 9월 말 추석연휴였다. 국경절 끝나고 바로 (추석)연휴 겹치고 나서 바로 중국의 해관총국이라는 데서 수출 검사라는 것을 실시한다. 그래서 중국에서 수입을 못 받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로 인해 불과 한 달 전 원료난으로 수입 차질이 생긴 것"이라며 "지금 한 보름 정도에 요소수 생산 문제가 야기돼서 국민들한테 많은 불편이 야기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소기업도 3, 4개월치 원료를 가지고 있는데 왜 대기업이 3, 4개월치 정도 재고 관리 안 했는가라는 점에 김 대표는 동의하며 정부의 여러 대책이 실제 현장에 조금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요소수 사용하는 분들의 불안 심리가 더 많이 작용해 조금 참으면 조만간 바로 해결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지난 10일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도 "대기업(롯데정밀화학)에서 전체 시장 판매량의 50%를 점유하고 있다가 재고 물량을 떨어뜨림으로써 나라 전체가 시끄러워지고 혼란이 된 거 아닌가"라고 일부 대기업의 시장 과점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사태 해결을 위해 승용차나 화물차와 달리 버스나 청소차 같은 공공서비스엔 제한 없이 요소수를 먼저 주기로 하는 등 효율적 배분을 위해 요소수 유통에 직접 개입하기로 했다. 또 지난 11일 호주에서 긴급 공수한 요소수 2만7000리터가 국내에 반입됐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항공유 1억원 어치를 소모한 '요소수 쇼'라고 맹비난했다.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한 민간 회사의 도움을 받아 계약한 물량을 '로켓 배송'하기 위해 무려 군 전투기가 동원됐다. 아무리 한 방울 한 방울이 귀한 시기라지만 참 민망하다"라며 "긴급 공수한 요소수 2만 7000리터는 하루 사용량의 4% 가량이다. 요소수 대란을 대략 57분 늦추는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 대변인은 "오죽하면 청와대가 리터(ℓ)와 톤(t)을 헷갈린게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되겠나. 로켓 배송을 위해 전투기가 소모한 항공유는 16만 리터에 달한다고 한다. 최근 항공유가 기준 1억원 어치다. 요소수 2만7000리터의 품귀 이전 가격이 2700만원 정도인 걸 감안하면 결국 배보다 배꼽이 더 컸던 셈이다"이라며 "성난 민심을 진정시키고자 1억 내고 '요소수 쇼'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맹폭했다.
그러면서 "백신 가뭄에 시달리던 시절 '백신 없는 백신 수송 훈련'을 벌이거나, 백신 탈취에 대비한 '대테러 훈련'을 벌였던 낯뜨거운 과거가 얼마 지나지 않았다"라며 "요소수 뿐만 아니라 다른 원자재 대책은 있는지 걱정이다. 서로 민망한 홍보에 매달리기보단 실질적 문제 해결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