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곽상도 의원 사직안 통과…찬성 194, 반대 41

국회가 11일 본회의를 열어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사직안을 찬성 194, 반대 41명으로 통과시켰다.

곽 의원은 자신의 소개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 입사한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아 논란이 불거지자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지난달 2일 의원직 사퇴를 밝힌 바 있다.

여야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곽 의원의 사직안을 상정해 재석의원 252명 중 찬성 194명, 반대 41명, 기권 17명으로 가결했다.

곽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검찰의 곽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곽 의원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입건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최근 수사팀은 2015년 화천대유가 참여하는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조직될 당시 실무를 맡았던 하나은행 소속 근무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곽 의원이 대장동 개발 사업 초기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부탁을 받고 하나금융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있다.

김만배씨와 곽 의원은 성균관대 동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