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0월중 주식 26.5억달러 순매도…채권유입도 줄어

10월중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26억5000만달러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채권자금은 22억달러 순유입됐지만 9월과 비교해 절반이상 줄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1년 10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의하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4억5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주식자금은 26억5000만달러 순유출로 전환됐다. 기업 이익 증가세 둔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미 연준 테이퍼링 예상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의 영향이다.

외국인 채권자금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입이 지속됐으나 9월 46억달러에서 24억달러 줄어든 22억달러를 기록, 유입규모가 전월대비 축소됐다.

이에 따라 주식과 채권을 더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4억5000만달러 순유출로 전환됐다. 9월 70억1000만달러 순유입에서 한 달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한은은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의 경우 주식자금이 순유출로 전환되고 채권자금 순유입 규모가 축소되어 전체로는 소폭 순유출로 전환됐다”며 “국내 외환부문은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소폭 순유출되었으나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