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격 정상화, 품질 좋은 공공 임대주택 대량 공급 등 근본 대책 마련
기본소득과 신복지의 주요 정책 조합으로 정책 완성도 높여갈 것
◆…<사진 KBS 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 유튜브 방송 캡처>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홍영표 의원이 현 정권의 부동산 정책에 실망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부동산 가격 정상화, 중산층이 살만한 공공임대주택 대량 공급, 부동산 관련 투기 방지 입법 등 구조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지난 2일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부동산 문제는 이제 정권의 명운이 걸린 문제고 국가 미래가 걸린 문제라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들이 부동산 (문제) 때문에 많이 실망했다는 분들이 많다. 더불어민주당에 차가운 시선을 보내는데 (국민들의) 마음을 어떻게 돌리실건가"라는 진행자 주진우씨의 질문에 홍의원은 "오늘 (이재명 대선) 후보가 부동산 정책으로 인한 국민들의 실망감, 좌절감에 대해 사과를 드렸다. 어떻게든 부동산 문제는 다음 정부에서 확실하게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구체적인 몇 가지 대책들도 내놨다"며 "당과 (대선) 후보가 하나가 되어 부동산 가격을 낮추고, 중산층이 살 수 있는 (질 좋은) 공공 임대주택을 대량 공급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또 "부동산과 관련된 투기 및 불로소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입법을 통해 구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올림픽경기장 케이스포(KSPO)돔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높은 집값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국민을 보면서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부동산 문제로 국민들께 너무 많은 고통과 좌절을 드렸다"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이 후보는 부동산 공급 문제 대책에 관해서는 당정과 협의해 공급 대책을 마련하고, 중산층 포함 무주택자가 저렴한 임대료로 원하는 기간 거주할 수 있는 고품질 기본 주택을 대대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개발이익환수제 강화, 분양가 상한제 등 제도 개혁 추진 방안도 내세웠다.
홍 의원은 민주당의 대선 경선을 치르고 선대위를 구성하고 발대식을 하면서 경선에서 패배한 후보들이 직접 나와 지지 연설을 했던 경우는 처음이라고 언급했다. "총괄본부장에 이낙연 대표 측에서 박광온 본부장이 들어갔고, 비서실장에 이낙연 후보를 도왔던 최인호 의원이 공동비서실장으로 가서 원팀을 실질적으로 실현하는 노력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선대위 체제 내에서 민주당이 그간 갖고 있는 노선과 정책을 우리가 함께 반영해,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대전환 정책들을 대담하게 공약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 공약과 이낙연 전 대표의 신복지정책 공약이 융합될 것 같은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 홍 의원은 "우리 사회가 성장은 하는데 양극화가 심해지고 이로 인해 사회적 갈등, 대립이 격화되면서 오히려 성장과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 양극화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는 해법을 두고 나온 것이 기본소득이나 신복지(정책)이다"라며 "배경은 다를 바 없는데 그 실천방안과 실효성에 대해 (논의를) 해왔던 것이다. 기본소득과 신복지의 주요 정책들을 잘 조합해 정교하게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자는 얘기를 했다. 선대위 차원에서 논의를 하고 또 (이재명) 후보가 함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