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는 3일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 사건과 관련해 김웅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YTN 뉴스 화면 캡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3일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손준성 보냄' 파일의 전달자로 알려진 김웅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고발사주는 실체가 없다"며 "녹취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고발장 작성자와 경위는 기억나지 않는다"며 "녹취록이 증거가 된다면 (조성은씨가) 원장님이 지시하신 날짜가 아니라고 한 것은 왜 수사가 안 되고 있느냐"고 반문한 뒤 조사실로 들어갔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여권 인사들과 언론인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손준성 검사로부터 고발장 및 사진 파일을 조성은씨에게 전달한 뒤 텔레그램 방을 폭파하라고 하는 등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의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김 의원은 전날 손준성 검사가 외부 노출을 피해 차량을 이용해 출석한 것과 달리 정부과천청사 고객안내센터에서 출입증을 받고 공수처 청사까지 걸어서 출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