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매머드 선대위 준비…1일 총괄선대본부장·각 본부장 발표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달 초 이재명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를 '매머드급'으로 꾸릴 것이라고 밝혔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9일 국회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에서 "18, 19대 대선 선대위를 참조해 '드림 원팀', '미래'와 같은 콘셉트로 매머드급 선대위를 꾸리고 있다"고 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2일 (선대위) 발족 전에 선대위원장과 상임고문단, 공동선대위원장들, 이미 언론에 거의 보도된 내용이어서 기본 틀을 가지고 출발하고, 추가로 후보직속위원회 등 후보 직속의 기구들을 점점 더 채워나가는 형태로 단계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정해진 직책으로 선대위원장은 송영길 대표, 상임고문은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가, 공동선대위원장에는 박용진, 김두관 의원 등이, 명예선대위원장은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맡는다.

고 수석대변인은 "총괄본부장은 공동으로 하는 것들이 꽤 많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분들 다 나름대로 의사를 타진하고 확정을 해나가는 과정에 있다"며 "오는 1일이 되면 구체적으로 총괄선대본부장뿐 아니라 각 본부의 본부장까지는 확정돼서 발표된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다음 달 2일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KSPO) 돔에서 '대한민국 대전환 제20대 대선 선대위'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메인 슬로건은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서브 슬로건은 '4기 민주정부 수립, 국민과 함께 더불어 승리'다.

출범식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를 포함한 경선 후보자들의 이재명 후보 지지 연설 및 이 후보의 연설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이재명 후보의 개발이익환수제 입법과 관련해서는 "당 차원에서 정부의 대책과 관련된 입법, 의원발의 입법을 모아서 같이 논의해서 빠른 시간 내 민간이 개발이익 불로소득을 과도하게 가져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고 수석대변인은 밝혔다.

그는 "정부도 그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다음 주 정도 논의를 구체화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