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본부세관, 원산지표시 위반 일제단속 실시
◆…할로윈 데이 특수를 앞두고 중국산 소품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업체가 적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자료 = 서울본부세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배우들이 입은 트레이닝복 등 각종 소품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다.
서울본부세관(세관장 성태곤)은 드라마 등장 소품을 모방한 중국산 트레이닝복, 가면 등 약 1000개(700만 원 상당)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업체를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할로윈데이 특수를 앞두고 코스프레를 위한 수입산 제품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행위가 성행할 것으로 보고 기획단속을 벌인 결과다.
단속과정에서 적발된 물품은 드라마 속 게임 참가자가 착용한 트레이닝복을 비롯해 진행요원 점프 수트와 마스크, VIP 가면 등으로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되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해외직구 형태로 판매가 이루어지는 상품이다.
서울본부세관은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분석해 원산지표시 위반 여부에 대해 집중 단속하고, 온라인 판매 시 국내생산제품으로 허위 광고·판매해온 업체를 적발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이첩했다.
관세청은 공산품의 온라인 거래 시 표시위반 단속권한이 없어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3조(부당한 표시·광고 행위의 금지)'에 따라 법률 소관부처인 공정위에 이첩하고 있다.
서울본부세관은 한류 콘텐츠 보호의 선도 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K-브랜드 제품의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는 등 불법행위에 대해 단속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성태곤 서울본부세관장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 콘텐츠와 연관돼 성장하는 국내 산업을 보호하고, 그로부터 발생하는 국민의 이익을 침해당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성 세관장은 이어 "원산지표시 위반행위 여부 및 국산으로 가장해 수출하는 행위에도 단속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관련제품 구입 시 소비자들도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