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장판도 바꿀 중동 국부펀드 투자 기대감

비트코인 선물 ETF에 이어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역사적 사건이 아직 남아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ABC 방송의 경제 리얼리티 쇼 샤크 탱크(Shark Tank)의 스타 진행자인 케빈 오리어리(Kevin O'Leary)는 비트코인과 가상화폐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투자자가 남아 있으며 ‘바로 중동의 국부펀드’라고 말했다.

미국 암호화폐 전문 자산 운용사 모건크릭디지털애셋 창업자인 앤서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liano)와 인터뷰에서 ”중동의 국부펀드가 비트코인에 투자하면 시장에 엄청난 기회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진짜 기회는 중동지역에서 운영되는 패밀리 오피스(가족사업)이나 헤지 펀드가 아니라 대부분의 자금은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의 국부펀드에 있으며 규모는 수백억 달러 수준에 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현재 아랍의 국부펀드들은 가상화폐에 전혀 투자하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만약 그러한 결정이 이뤄진다면 시장에 엄청난 지각변동과 함께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은 분명하다.

오리어리는 “그 펀드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규모는 엄청나다”며 “펀드의 수와 자금규모를 감안할 때 단 1%만 투자에 나서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펀드가 그렇듯이 중동의 국부펀드 또한 내부적인 규정과 위험분산 원칙에 따라 특정 상품에 5% 이상을 투자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특정 부문에 2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대부분의 세계적인 펀드들의 방식과 같은 것으로 위험분산과 함께 투자수익을 고려하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자도 하나의 상품으로 투자할 수 있고 그러한 관점에서 1%만 할당한다고 해도 규모는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

오리어리는 “나는 중동의 국부펀드와 매일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비트코인에만 1~3% 투자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들은 비트코인 외 다른 알트코인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