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선물 이어 현물 ETF도 준비…전성시대 개막

프로셰어의 비트코인 선물기반 ETF 출시가 예정된 가운데 현물과 직접 연동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도 출시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방송 CNBC는 회사 내부 정보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디지털 자산관리 회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수일 내에 SEC(증권거래위원회)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19일 보도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여러 회사들이 비트코인 선물기반 ETF 출시 경쟁을 벌임에 따라 자사의 투자 상품인 GBTC(비트코인신탁)를 현물 ETF로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그레이스케일이 보유한 비트코인 관련 관리 자산(AUM)은 387억 달러에 이른다.

비트코인 선물 ETF는 비트코인과 연계된 파생상품 계약에 근거해 발행되는 투자 상품인 반면 현물 기반 ETF는 비트코인 현물 시장의 움직임과 직접 연계돼 가격 등락에 따른 수익과 손해가 직접적으로 수익에 반영된다.

지난 4월 그레이스케일은 SEC(증권거래위원회)가 승인만 한다면 GBTC를 ETF로 100% 전환할 것을 확인한다고 밝힌바 있으며 지난 8월에는 ETF의 권위자인 데이비드 라발(David LaValle) ETF 부문 책임자로 고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