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상품 출시로 현물가격 더욱 상승 계기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현물 시장에서의 차익거래 수익률을 더욱 상승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향후 몇 주 안에 승인 대기 중인 다양한 회사의 비트코인 선물 기반 ETF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캐시 앤 캐리 트레이드(차익거래)’ 전략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현물 구매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TF란 실제 현물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대신 가상화폐의 수익률을 따라가기 위해 CME(시카고상품거래소)처럼 규정된 장소에서 선물계약을 구매하는 방식의 상품을 말하며 월가가 이러한 상품을 수용할 경우 선물 프리미엄 또는 선물과 현물가격 간의 차이를 이용하는 캐리 트레이드를 통해 수익률을 높이려는 시도를 할 가능성이 높다.

캐리 트레이드는 궁극적으로 두 가격이 하나로 수렴함으로써 이익을 얻게 되는 거래를 말한다. 예를 들어 선물가격은 만기가 되면 현물 가격과 일치하게 된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Brown Brothers Harriman)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일란 솔로(Ilan Solot)는 "선물 곡선은 콘탱고(선물 계약이 현물 가격에 프리미엄으로 거래되는 상황)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현물 시장에서 비트코인 구매로 거래를 시작함으로써 초기 현물가격을 밀어 올리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QCP 캐피털(QCP Capital)은 16일(현지시간) “선물기반 ETF의 주요 효과 중 하나는 해당분야 수익률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으로 ETF펀드가 현물대신 선물을 사면 선물 프리미엄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캐시 앤 캐리 무위험 수익률 10~20%가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 ETF 승인은 가상화폐가 주류 상품시장으로 진입했다는 이정표이자 더 많은 투자자를 시장으로 끌어들임으로써 기반 확대와 함께 보다 변동성이 완화된 안전한 투자 상품이 되어 간다는 의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