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재 랠리는 단기 투기자 아닌 모멘텀의 힘

현재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은 투기자들에 의한 것이 아닌 까닭에 상승 추세가 상당 기간 연장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세계적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 글로벌 거시시장 담당 주리엔 티머(Jurrien Timmer) 이사는 14일 미국 경제 전문방송 CNBC에 출연, 가격예측 모델, 시장전망 및 현재 상황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면서 2023년까지 10만 달러에 안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달 경험한 30% 상승 이상 랠리가 투기적 거래자들의 동인에 의한 결과가 아니라 유기적 현물 수요 증가에 따라 주도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랠리가 더 연장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현재의 랠리는 단기 투기꾼들에 의해 추진되는 것이 아니므로 실제로 꽤 지속 가능한 움직임이며 곧 터질 거품이 아니라는 확신을 준다”라며 “추세는 계속 상승하고 있고 5만7000달러까지 오는데 투기꾼들이 주도하는 모멘텀이라는 증거는 없다”고 단언했다.

금과 비트코인의 관계와 관련해서는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요소가 있으며 비트코인의 우수성을 인정한다 할지라도 열등한 가치저장소인 금을 대체할 것이라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특히 “비트코인과 금은 같은 팀의 다른 선수로 보이지만 금은 비트코인과 같은 네트워크 역학을 갖고 있지 못하고 공급도 더 많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금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비트코인의 궁극적인 목표는 가치 저장수단에서 교환수단이 되는 것으로 이는 현재 구축 중인 2차 개발에 달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