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디지털 전환 통해 소비자 접근성·편의성 제고

4차 산업혁명에 의한 인슈어테크 등장과 빅테크 기업의 보험업 진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가 주요 소비자층으로 부각됨에 따라 보험산업은 기존의 보수적이고 경직된 틀을 벗어나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며 디지털 전환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협회는 최근 생명보험회사가 다양한 분야와 업무에 디지털화를 도입해 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고시키기 위한 새로운 시도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디지털화의 주요 유형으로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언더라이팅 자동화 ▲스마트폰‧모바일 앱을 활용한 소비자 접근성 제고 ▲보험가입 관련 플랫폼 운영 등이 있다.

생보사들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언더라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심사가 가능한 사안을 신속히 처리하여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고객으로부터 서류 제출과 정보 수집 등의 절차를 생략,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스마트폰·모바일앱을 활용해 소비자의 접근성도 높이고 있다. One-Stop 서비스가 가능한 금융플랫폼 App을 개발해 운영하거나 모바일로 보험 청약,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도록 구현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미니보험 가입 플랫폼을 운영하거나 해당 생보사에서 판매하는 모든 보험상품과 관련한 정보를 통합 인터넷 플랫폼에서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기에 진입한 보험산업은 기존의 단순한 보장서비스 제공에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위험의 예방관리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며 “향후에는 상품개발, 판매 및 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보험업의 모든 과정이 디지털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생보사는 디지털화 과정에서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 또는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디지털 역량과 경쟁력을 스스로 강화하고 있다”며 “보험사와 혁신적인 중소 핀테크 기업이 상호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의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