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증가 등 리스크 요인 안정적으로 관리”
“머지포인트 사태, 고객자산 등 현황 파악에 주력”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7일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7일 “빅테크의 금융진출이 가속화됨에 따라 영업행위 규제 등 합리적인 감독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이날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디지털 플랫폼과 금융회사 간 공정한 경쟁질서가 확립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계부채 증가 및 자산가격 변동성 확대 등 과잉 유동성에 기인한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며 “금융회사의 손실흡수능력을 높여 금융시스템 복원력이 유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상 금융지원과 건전성 규제 유연화 조치 등을 추가로 연장해 실물경제 지원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면서 “향후 정상화 시 단계적 연착륙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해서는 “공정하고 신속한 신고 심사를 추진하는 동시에 미신고 사업자의 불법행위로 인한 이용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제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최근 발생한 머지포인트 사태와 관련해 “수사당국과 공조를 통해 고객 자산 등 현황 파악에 주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제도개선 및 유사사례 점검을 추진해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사경 운영을 강화해 불공정거래 대응 수단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며 “이상 급등주·테마주를 밀착 감시하는 등 건전한 자본시장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금융의 디지털화 등 시대 흐름에 부응하는 금융혁신을 지원하겠다”면서 “데이터산업 육성과 소비자 편익 제고를 위해 도입한 마이데이터 및 P2P 금융 등에 대한 허가‧등록 심사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AI‧빅데이터에 기반한 감독시스템을 구축하고 탄소배출 감축 시나리오를 고려한 기후 스트레스테스트 모형을 개발하는 등 미래 금융에 대한 감독역량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