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3 vs 아이폰14, 디자인·노치·카메라 사양 '천양지차'

지난 15일 애플이 아이폰13 시리즈를 공개했지만 몇 가지 업그레이드에도 불구하고 기대에는 턱 없이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과 함께 내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3일 ‘최근 공개한 아이폰13은 잊고 내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기사를 통해 애플이 훨씬 급진적인 설계를 적용한 차세대 아이폰을 개발 중으로 아이폰13 구매자들은 업그레이드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애플 전문 분석가 궈 밍치의 투자 보고서를 인용, 애플이 대규모 카메라 업그레이드를 포함해 아이폰 애호가들이 갈망해 온 주요 재설계를 아이폰14 프로에 적용함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아이폰14에서 가장 큰 변화는 노치가 사라지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간 풀스크린(전체화면)을 구성하는데도 문제가 있고 특히 디자인을 망친다는 지적을 받은 노치 대신 삼성전자처럼 펀치 홀 디자인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애플이 페이스ID 센서를 디스플레이 아래에 탑재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소문은 무성했지만 정확한 얼굴인식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이라는 의견도 있어 실제 적용할지는 미지수다.

다음으로 지난 2015년 아이폰6S 이후 몇 년 동안 고집해 온 기본 카메라의 1200만 화소를 4배 늘려 4800만 화소로 변경하고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에서 유효성이 입증된 픽셀 비닝((pixel binning)을 사용, 아이폰의 뛰어난 이미지처리 기술과 고화소 카메라를 결합함으로써 엄청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매체의 주장에는 정확한 모바일 기기 정보 유출로 유명한 프론트테크페이지(FrontPageTech) 존 프로서(Jon Prosser)가 공개한 아이폰14 디자인과 디스플레이 전문가 로스 영(Ross Young)도 동조했다.

존 프로서가 공개한 아이폰14 프로 디자인은 티타늄 섀시에 둥근 볼륨 버튼, 플러시 후면 카메라가 장착되었으며 단말기 두께는 훨씬 두꺼워 지고 라이트닝 포트는 그대로 유지된다.

그는 “소식통이 우리에게 제공한 정보는 매우 정확하다”며 “다만 매우 초기에 해당하는 프로토타입으로 일부 치수와 색상이 변경될 수 있지만 디자인은 최종 확정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브스는 프로서와 궈 밍치의 의견을 종합할 때 정보의 신뢰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아이폰13 제품군으로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는 사람들은 이제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고 결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