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가격이 출렁거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 전망을 놓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경제전문지 유러피언비즈니스리뷰(europeanbusinessreview)는 올해 비트코인의 가격이 어느 선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35명의 금융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9만4967달러(1억1116만 원)라고 답했다.
이러한 응답은 지난해 설문조사에서 2021년 말 5만1951달러(6080만 원)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며 응답자 대부분은 현재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어느 때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응답자들은 BTC가 연말까지 1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패널 중 한 사람인 얍 글로벌(YAP Global) 최고경영자 사만다 얍(Samantha Yap)은 “기관의 채택 증가가 가격 상승의 동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말했다.
특히 이번 조사 대상 패널 중 2만5000달러를 제시한 서호주대학(University of Western Australia) 금융학과 부교수 리 스메일(Lee Smales)을 제외하고는 6만 달러 이하로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패널리스트는 많지 않았다.
그를 제외한 다른 패널리스트들은 4만~5만6000달러를 제시한 반면 모퍼 최고경영자 마틴 프뢸러(Martin Fröhler)는 “장기적으로 궁극적인 가치저장소가 될 수 있는 것은 비트코인뿐으로 결국 금과 채권을 대체할 것”이라며 25만 달러를 제시했다.
4년 뒤인 2025년 가격예측에서도 패널들이 제시한 평균 가격은 36만179달러였으며 응답자의 14.29%는 2025년 1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으며 35.71%는 50만 달러를 예상했다.
한편 최신 블룸버그 크립토 아웃룩(Crypto Outlook)에 따르면 올해 말 2만 달러 하락보다는 10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더 크고 이더리움을 포함한 상당수 가상화폐 역시 상당한 폭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18년 비트코인 가격을 8000달러로 예측, 무모한 상상이라는 비판을 받은 벤처 투자자 팀 드레이퍼(Tim Draper)는 급격한 가격 변동과 에너지 사용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2022년 말이나 2023년 초에 25만 달러에 도달 수 있으며 현 상황이 어떻든 그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