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효과에다 ‘보복 소비’ 유행 등 영향...신용판매 10.9% 증가
가계자금 수요 확대로 카드대출 7.5% 늘어
3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카드 승인금액은 468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428조3000억원보다 9.4% 증가했다. 체크/선불/구매카드를 포함한 전체 카드 승인실적이다. 유형별로는 개인카드가 384조4000억원, 법인카드가 84조3000억원으로 각각 7.8%, 17.4% 증가세를 보였다.
상반기 중 백신 접종이 늘고 ‘보복 소비’ 유행 등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카드 승인금액도 크게 늘어났다. 여신금융협회는 “오프라인 쇼핑 및 모임·여가 관련 업종에서 매출이 회복되는 동시에 비대면·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요 증가세가 유지됐다”면서 “기업 외부활동이 정상화되면서 법인카드 이용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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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판매 312조...소비심리 회복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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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의 상반기 신용판매 취급액은 63조96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3% 늘었다. 신한카드의 이자 순수익은 8970억원, 수수료 순수익은 2265억원으로 증가했다.
삼성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12.8% 늘어난 57조9733억원 규모의 신용판매 취급액을 기록했다. 신용판매 수익은 9209억원으로 전체 영업실적 가운데 52% 비중을 차지했다.
KB국민카드는 작년 상반기 48조7764억원에서 54조261억원으로 10.8%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전체 영업실적 중 신용판매수익으로 7315억원(42%)을 벌었다.
현대카드는 53조17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어났다. 신용판매 수익은 6345억원으로 전체 영업실적 중 70%에 달했다.
롯데카드(32조4951억원), 우리카드(27조7158억원), 하나카드(23조4168억원)도 신용판매 취급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증가했다. 우리카드는 전체 영업실적 가운데 신용판매수익(2349억원)이 32%, 금융수익(2387억원)이 26%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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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대출 51조...가계자금 수요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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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의 상반기 카드대출 취급액은 12조4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 증가했다.
삼성카드는 작년 상반기 8조6393억원에서 9조4231억원으로 9.1% 증가했다. 상반기 금융수익은 전체 영업실적 중 28%인 4958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는 8조27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났다. 금융수익은 5499억원으로 전체 영업실적 가운데 32%를 차지했다.
현대카드는 작년 상반기 6조2884억원에서 7조1223억원으로 13.3% 늘었다. 현대카드는 전체 영업실적 가운데 금융수익으로 3511억원(30%)을 벌었다.
롯데카드는 올 상반기 5조85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4% 급증했다. 우리카드는 4조8867억원을 취급해 9.8%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하나카드의 카드대출 취급액은 3조83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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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부리스 4.5조...자동차 판매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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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1조7575억원), 우리카드(9048억원), 삼성카드(5303억원), 롯데카드(537억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할부리스 취급액이 증가했다.
삼성카드의 할부리스 수익은 1501억원으로 전체 영업실적 가운데 8.5% 수준이다. 삼성카드는 언제든지 온라인으로 한도 조회, 서비스 신청이 가능한 ‘다이렉트 오토’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개인/법인사업자 대상 자동차 할부금융 경쟁력을 높여 상반기 할부금융 취급실적이 증가했다”면서 “다이렉트 오토 서비스 출시 후 이용실적이 꾸준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KB국민카드(6238억원)의 할부리스 취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할부리스로 벌어들인 수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할부금융 및 리스 영업수익이 7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면서 “취급액은 줄었지만 오히려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카드(1462억원)는 지난 1월 오토할부·오토론 서비스를 출시하며 할부금융사업을 새롭게 시작했다. 현대카드는 계열사인 현대캐피탈에서 할부리스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