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의하면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주요 10개 손보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영업수익)은 58조7565억원으로 지난해 58조6066억원과 비교해 0.3% 늘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대면영업의 축소 등 원인이 있었으나 양적 성장보다는 보험영업 효율 증가, 손해율 및 사업비 관리 등 내적 충실화에 힘쓴 결과로 풀이된다.
대형 손보사들 중 업계 1위 삼성화재는 11조9130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액을 유지했다.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은 전년보다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9조2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8조8893억원보다 1.5% 성장했다. DB손보는 9조24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지난해보다 5.3% 성장하며 대형 4사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KB손보는 상반기 매출액 6조934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5% 늘었다.
중소형 손보사들 중 메리츠화재, NH농협손해보험, 흥국화재 등은 매출이 늘었으며 코리안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은 감소했다.
메리츠화재와 NH농협손보, 흥국화재는 상반기 각각 5조7845억원, 2조8192억원, 2조315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8%, 7.4%, 4.3% 성장했다. 메리츠화재는 5위를 기록하며 전년도 6위보다 1단계 상승했으며 흥국화재도 전년도 10위에서 9위로 1단계 올라섰다.
코리안리, 한화손보, 롯데손보는 각각 5조2522억원, 3조9027억원, 1조7836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6.0%, 3.6%, 26.4% 감소한 수치다. 코리안리와 롯데손보는 각각 6위, 9위를 기록하며 1단계씩 내려앉았다. 롯데손보 공시담당 관계자는 “재보험자산 전입액 등 일시적 영향으로 영업수익의 변동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