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충북 청주서 윤 전 총장 겨냥해 자질, 도덕성 등 작심 비판
“이회창 총재 후보의 가족 병역 문제 잊었나?...윤 후보로 본선 감당하겠느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9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홍 의원은 19일 대선 출마 선언 후 찾은 첫 지방 행선지인 충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 후보를 향해) 검찰 사무만 한 분이 갑자기 대통령 하겠다고 뛰쳐나와 준비가 안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이어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대북, 안보, 외교, 국방 모든 분야를 다 경험해야 한다”며 “언제 누가 어디서 질문하더라도 기본적인 방향을 갖고 답변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문 대통령처럼 ‘A4 대통령’이 된다. 그냥 옆에서 써주는 거나 읽고 있으면 대통령이 아니라 허수아비”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각 분야에 식견이 없으니 밖에 나와 하는 말마다 계속 망언이 나오지 않느냐”며 “(경선 후보) 토론을 하자니, 그것도 거부한다. 대통령 자질 문제는 국민이 대선 후보를 바라보는 첫 조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와 함께 윤 전 총장과 가족의 도덕성 논란을 짚었다. 그는 “우리는 과거 훌륭한 이회창 총재를 모셔왔으나 가족 병력 문제 하나로 10년간 야당으로 지낸 경험이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이 문제를 살피지 않고 후보 선출했다가 본선에 가면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홍 의원은 청주시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 바이오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이 곳을 세계적인 바이오 생산기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앞으로 세계 산업을 이끌어갈 분야는 첨단의료와 바이오, 반도체가 될 것”이라며 “충북은 이를 주력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마치고 국민의힘 충북도당으로 이동해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충북에서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