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中단속의 반사이익은 모두 북미 채굴자 몫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자 단속에 따라 시장이 일시적인 침체와 혼란을 겪는 것과 달리 북미지역 채굴자들은 큰 수익을 올리며 승자가 되고 있다.

지난 6주간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자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진행되면서 시설들이 어디로 이전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북미지역에 시설을 갖춘 운영자들은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외부효과를 누리고 있다.

중국 채굴자들의 운영중단으로 해시레이트가 하락하고 이에 채굴난이도와 7일 이동평균 해시 레이트 모두 가격이 8800달러였던 지난 반감기 당시보다 낮아지면서 지난 한 주 채굴자들은 하루 평균 2947만 달러(38억2566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반감기 이후 1주일 839만 달러였던 것과 엄청난 대비를 이루는 성과를 보이는 셈이다. 이에 라이엇(Riot), 마라톤(Marathon) 및 허트(Hut 8) 등 상장된 북미지역 채굴사의 주가는 5월부터 눈에 띄게 반등하면서 반감기 이후 특히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5월 이후 회사별 주가는 마라톤 805.12%, 라이엇 405.60%, 허트 30.11%로 4월 최고점에서 반토막이 난 비트코인 성과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오픈된 자본시장에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주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성과 이상의 업적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