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아프리카 대륙의 고통을 끝낼 최종 병기

엘살바도르에 이어 파나마와 같은 인접 국가들도 신기술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유사한 법률을 통과시킬지를 두고 고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틴아메리카뿐 아니라 에티오피아 등 경제 불안과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국가들도 비트코인 친화적 입법을 추진해야 하는지를 두고 고민이 깊어진 가운데 월드 이코노믹 포럼(World Economic Forum)의 칼 카사(Kal Kassa)는 에티오피아가 비트코인을 수용해야 하며 그렇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나이지리아 출신 미식축구 선수인 러셀 오쿵(Russell Okung)은 나이지리아 대통령에게 비트코인을 국가적으로 수용할 것을 강력하게 호소하는 서한을 공개하기도 했다.

유스풀튤립(usefultulips.org) 자료에 따르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이 올해 P2P 비트코인 거래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국가가 사용하는 CFA 프랑 화폐는 1945년 프랑스의 지원으로 만들어진 식민지 유산의 화폐다.

1945년 당시 CFA 프랑은 1.70프랑으로 통화가치가 프랑스에 비해 높았지만, 2002년 프랑스가 이들 국가의 통화 가지를 평가절하시키면서 0.01프랑으로 1만7000%나 하락해 화폐로서의 가치를 거의 상실했다.

비트코인은 이와 같은 화폐의 외부적 통제와 조작을 해결하는 가장 혁신적이고 안전한 수단이다. 현재 아프리카 대륙에는 약 40여 개의 통화가 유통되고 있다. 지리적으로 인접한 국가들이 다양한 통화를 사용함에 따라 국가(국경) 간 지불, 비즈니스 및 경제개발, 통화 불안정, 통화가치 평가절하 및 인플레이션 등 수많은 문제에 봉착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대안은 비트코인밖에 없다. 권위주의적 정권의 통제와 자산 보유에 대한 불안, 인플레이션에 따른 보유한 통화가치의 증발 등은 이들 국가가 사용하고 있는 법정 통화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이미 역사적으로 증명된 사실이기 때문이다.

엘살바도르와 경쟁 관계에 있는 남미 국가들이 비트코인 도입을 놓고 경쟁하고 있지만, 이보다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도입이 더욱 시급한 상황이다. 비트코인 도입이 기업가나 정부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아프리카 대륙의 국민에게 가장 큰 이익이 될 것으로 평가되는 까닭이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무기명 자산임과 동시에 중앙 정부의 통제가 어렵기 때문에 IMF나 월드뱅크(WORLD BANK) 국제결제은행(Bank of International Settlements), 심지어 중국이나 미국의 개입으로부터 1000배 이상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의 강력한 단속을 피해 채굴자들은 가나, 나이지리아, 케냐, 보츠와나의 시골 등 외딴곳에 채굴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그 결과는 국가 전체 경제를 변화시키고 수억 명의 삶을 변화시켜 수십 년, 심지어는 수 세기에 걸친 저개발의 오랜 고통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