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 전년比 9.5% 증가
무역수지 10개월 연속 흑자기록
2월 월간 수출입 현황(확정치)
◆…반도체와 승용차에 힘입은 지난달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충북 청주시 흥덕구 SK하이닉스에 준공한 'M15' 반도체 공장을 대형 유리문을 통해 둘러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사진)
반도체와 승용차에 힘입은 지난달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5일 관세청이 발표한 '2월 월간 수출입 현황(확정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5% 증가했으며, 수입은 14.1% 증가했다.
수출입 금액 집계 결과, 수출은 448억 달러, 수입은 422억 달러였으며 무역수지는 흑자 26억 달러를 기록해 1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는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대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8개월 연속 증가)했고, 승용차는 2개월 연속 40% 이상 늘어났다.
지난달 수출은 조업일수가 전년 동기 대비 3일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4개월 연속 증가(2018년 3월 이후 35개월만)했으며, 하루평균 수출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고부가가치 품목의 선전으로 수출 중량(순 중량)은 감소(△10.8%)했다는 분석이며 원유 수입단가는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며 감소폭이 둔화됐다는 평가다.
주요 수출품목 가운데 반도체(12.6%)·승용차(48.5%)·자동차 부품(7.2%)·무선통신기기(23.2%)·선박(4.9%)·가전제품(3.8%) 등은 증가했으며, 석유제품(△13.4%)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주요 수출대상국 중 중국(26.9%), 미국(7.9%), 유럽연합(48.2%)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베트남(△0.6%), 일본(△3.7%), 중동(△23.8%)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 품목별로 살펴보면 주요 물품 가운데 가스(31.8%)·기계류(14.9%)·승용차(7.4%)는 증가했고 원유(△25.7%)·메모리 반도체(△13.0%)는 줄어들었다.
소비재의 수입은 25.6% 증가했으며 승용차(7.4%)·의류(30.3%)·가전제품(35.7%) 등은 증가, 담배(△7.6%)·바나나(△2.8%) 등은 감소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6% 증가한 원자재 수입의 경우 가스(31.8%)·비철금속(29.8%) 등은 증가했고 원유(△25.7%)·석유제품(△19.9%)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재(20.6%)의 경우 기계류(14.9%)․제조용 장비(78.5%) 등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메모리 반도체(△13.0%)·원동기(△4.0%) 등 수입은 줄었다.
주요 수입대상국 가운데 중국(62.3%), 미국(5.8%), 유럽연합(7.4%), 일본(8.9%), 호주(67.5%), 베트남(12.9%)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했지만, 중동(△20.6%)으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본 통계는 단기성 통계로 조업일수 변화 등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다"며 "신고수리일 기준으로 연간 통계확정 시(2022년 2월)까지 일부 수치는 정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