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일제히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화이자 백신 첫 물량 11만 7천회분 26일 도착, 27일 접종 시작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총리실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종식을 향한 힘찬 발걸음이 시작됐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제10차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정부는 차분하고 순조롭게 백신접종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각 부처, 지자체, 보건소, 의료계와 함께 면밀하게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전국에서 일제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으며, 오늘 코박스 화이자 백신 첫 물량 11만 7천회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해 내일(27일) 아침부터 첫 접종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접종을 받으시는 국민 여러분의 시간"이라며 "첫 접종 대상이신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입소자‧종사자들 거의 대부분이 접종 의사를 밝혀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집단면역으로 가는 첫 발걸음이 매우 가볍다"며 "적극적인 동참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계약된 백신 물량이 제때에 차질없이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접종도 과학적 근거에 따라 안전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것임을 약속드린다"며 "국민들께서는 정부가 안내해드리는 순서에 따라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국가적 역량을 총결집하여 11월까지 반드시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정 총리는 특히 의료계에 특별한 당부를 드린다며 "현재 국회에서 논의중인 의료법 개정안과 백신 접종 협력을 연계하려는 시도는 국민의 안전을 볼모로 삼는 무모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상 회복을 간절히 바라는 국민적 염원을 감안하여 성숙한 자세로 접종에 적극 협력해주시기 바란다"며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그는 접종이 시작되면서 이상반응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나라들로부터 우리는 이미 백신의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이에 더해 정부는 혹시나 있을지 모를 이상반응에 대비하여 현장대응 뿐 아니라 신속한 조사와 처리, 보상범위 확대 등 만반의 대비책을 준비해두고 있다"고 안심시켰다.
정 총리는 "오늘부터 코로나19 종식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시작한다. 정부는 최대한 곧고 평탄하도록 길을 닦겠다. 국민 여러분께서 그 길 위에 함께 올라와 주십시오"라며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