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사용자가 사상 처음으로 1억 명을 돌파하며 인류 역사에 새로운 한 획을 그은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 닷컴 (Crypto.com)이 온 체인 측정 항목과 설문조사 분석 및 내부 데이터를 활용해 가상화폐의 규모를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2021년 1월 전 세계 가상화폐사용자의 총수는 처음으로 1억 6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본격화된 비트코인 랠리의 정점에 있었던 1월 사용자 숫자는 지난해 12월 대비 15.7%나 증가한 것으로 밝혀져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주요 모멘텀으로 귀결ㅚ엇다는 결론이다.
크립토 닷컴 Coo(최고운영책임자) 에릭 안지아니(Eric Anziani)는 가상화폐 소유권이 증가하는 추세를 확인하는 연구로 “더 많은 회사와 상업기관들이 가상화폐를 재무적 자산과 결제수단으로 채택함에 따라 2021년은 가상화폐 범용화라는 비전에 가까워질 더욱 가까워지는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P모건과 BNY 멜론(BNY Mellon)이 디지털 결제 수단의 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가상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누그러뜨리는 효과를 가져오면서 시장의 성장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랠리의 주역이라 할 수 있는 테슬라는 2월초에 1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했고 투자 웹 사이트 모틀리 풀(Motley Fool)도 지난 19일 500만 달러의 투자를 공개 천명했다.
비트코인만이 가상화폐에 대한 수요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다른 몇 가지 요인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크립토 닷컴은 이러한 급속한 시장 확대 배경에 탈중앙화 금융(defi) 시장의 성장, 페이팔을 통한 가상화폐 구매, 판매, 보관 및 다양한 기관의 제도적인 채택이 새로운 사용자 유인의 또 다른 한축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디파이(Defi) 모멘텀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용자(투자자)를 크게 늘리는 이유가 되고 있는 것이다. 탈중앙화 금융시장(defi market)의 모멘텀은 이더리움이나 바이낸스와 같은 다른 알트코인의 성장에 중요한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디파이에 잠긴 코인의 시가총액은 6억9천만 달러에서 117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 신규투자자를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립토 닷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과 12월 이더리움 사용자는 2.8% 늘어난 반면 비트코인 투자자는 1.5% 증가하는데 그쳤다.
12월 역시 비트코인 신규투자자는 1.2%에 그쳤지만 이더리움 투자자는 2배 이상 많은 2.8%였던 것으로 조사돼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이 다른 가상화페 시장 성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