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인데스크
비트코인 가격이 한 때 4만9508.32달러에 거래되자 10만 달러 돌파도 무난하다는 낙관론과 극단적인 변동성으로 가치를 상실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특히 가상화폐 분야의 유명인과 분석가, 회사 임원 및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비트코인이 올해 중 6만 달러에서 안정적 시세를 형성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회의론자들은 선도적 가상화폐라 하더라도 전혀 가치가 없으며 가장 큰 글로벌 거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극단의 가격과 관련된 예측은 0달러에서 60만 달러 사이로 극단적인 상황을 보이고 있다. 먼저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의 창립자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테슬라의 15억 달러 구매사실을 확인한 직후 블룸버그와 회견에서 “다른 회사의 CEO와 CFO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라며 더 많은 회사들이 테슬라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올해 안에 10만 달러를 돌파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가상화폐 거래회사 QCP 캐피털(QCP Capital)은 투자자 노트를 통해 브리지워터 어쏘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 재무관리자와 논의한 결과라며 “금에 투자된 자금의 50%가 비트코인으로 이동하면 8만5천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2일 암호화폐 결제 및 거래 플랫폼 이토로(eToro)의 분석가 사이먼 피터(Simon Peters)는 가상화 자산이 엄청난 속도로 전통적 금융 영역으로 침투하고 있다“며 ”마스터카드 가 자체 결제네트워크를 통해 가상화폐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은 중요한 또 다른 이정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들은 조만간 주류 금융세계의 일부로 편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올해 말까지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최소 7만 달러에 l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에 근접하자 루노(Luno)의 아시아 태평양 담당인 비제이 에이어(Vijay Ayyar)는 거래가격이 심리적 저항선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비트코인이 금의 시가총액을 서서히 감소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겐하임 파트너스(Guggenheim Partners)의 최고 투자책임자인 스캇 마이너드(Scott Minerd)는 세계에 공급되는 금의 양과 비트코인의 공급량, 가치를 고려한다면 코인 당 40만~60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궁극적으로 그러한 가격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와 달리 골드버그의 피터 쉬프(Peter Schiff)는 가격이 5만 달러에 가까워지면서 관리 위험선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비트코인은 가치가 없다”면서 “월스트리트 투자은행들은 FED(연방준비제도)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특히 “월스트리트 투자은행들은 법정화폐 시스템을 선호하고 자유시장을 억압하며 소규모 경쟁자를 압도하는 정부규제를 좋아하면서도 기존 금융질서에 저해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비트코인을 좋아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인사이드 뷰(Inside View) 저자이자 월스트리트 저널 기고가인 앤디 캐슬러(Andy Kessler)도 “비트코인 폭등의 이면에는 군중들의 광기를 이용하는 조작적인 배우들이 도사리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아무것도 아니고 그냥 사라질 수증기이며 아이디어일 뿐”이라며 “비트코인이 실제 거래에 사용된 사례는 거의 없고 저장수단도 아닌 단지 허공에서 가상적으로 떠다니는 신기루에 불과하다”라고 혹평했다.
